홍명보 감독 "김민재 하차로 수비 변화 필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 오만전을 앞둔 손흥민은 "내 체력은 너무나도 괜찮다. 지금 좋은 상태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토트넘 '캡틴' 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겸하며 동분서주하는 손흥민의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하루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토트넘에서 후반 교체 출전이 많아진 것에 대한 질문에 "워낙 경기가 많다 보니까 소속팀 감독님이 좋은 상황을 만들려고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제 몸 상태는 너무나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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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TV 캡처] |
한국대표팀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오만에 이어 요르단을 상대한다. 2승을 거두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손흥민은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축구 팬들의 기대가 클 거라 생각한다. 선수단 안에서도 우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 차 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들 한다. 올해 첫 경기 시작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골 찬스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내 역할이다"면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만큼 한국에 와서 팬들을 보면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 감사하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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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왼쪽)과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TV 캡처] |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하차로 수비진에 변화가 필요하다. 소통과 리더십을 잘 갖춘 선수들로 내보내겠다. 남은 자원으로 최적의 조합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인범 선수는 주말 경기에 약간 부상이 있어서 오늘 훈련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황희찬은 내일 경기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최종 훈련 마치고 나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소집훈련 시간이 짧다는 우려에 대해 홍 감독은 "지금 선수들은 능력적으로 좋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믿고 내보내면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