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미국통' 김승연 한화 회장, 美 조선·방산·태양광 선제 대응 눈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 인수...美 조선·방산 공략 속도
한화에어로 진두지휘..."한화만의 사업 포트폴리오 빛 발할 것"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대기업 중 한화그룹의 선제 대응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래 신사업중 하나인 태양광 사업 관련, 미국 조지아 주에 3.2조원을 투입해 현지 최대 태양광 단지인 솔라허브를 건설 중이다. 최근엔 호주의 조선·방산업체인 오스탈 조선소 지분을 인수하며 미국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 넘는 K9 자주포의 미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선과 방산, 항공우주, 태양광 등 한화그룹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이 빛을 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 인수...美 조선·방산 공략 속도

19일 한화와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한화는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오스탈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는 필리조선소에서 상선, 오스탈의 미국 도크에서 군함 및 군수지원함까지 모두 미국 내에서 건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는 한화오션 및 한화에어로, 한화시스템 등 그룹사 전반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발 특수선 사업으로의 적극적 의지 표현"이라며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단순히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규모의 투자를 병행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는 조선·방산과 더불어 미국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태양광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현재 3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건설중이다.

솔라허브의 생산 능력은 연간 8.4GW(기가와트)로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연내 솔라허브를 가동해 현지 생산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려 관세도 피하고, 비용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 한화에어로 진두지휘..."한화만의 사업 포트폴리오 빛 발할 것"

앞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 해 11월 ㈜한화·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한화비전에 이어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에도 올랐다. 트럼프 집권 2기 전세계가 방위비 증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지난해 3월 김 회장이 약 5년 만에 현장 경영에 복귀할 때 처음으로 찾은 곳도 한화에어로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였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는 등 국내 재계에서 대표적 '미국통'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06년 창설된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을 맡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배터리, 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이 트럼프 관세에 타격을 받는 와중에 조선과 방산,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선제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한화그룹만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