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KDDX 분과위 결과 '비공개'…내달 방추위 결과에 무게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8:26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8:26

방사청, 방위사업기획 관리분과위원회서 KDDX 사업방향 논의
'조속한 전력화' 강조한 방사청, HD현대 수의계약 유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사업자 선정의 방향이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열릴 방위사업추진위까지는 공식 입장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17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2시 방위사업기획 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향을 심의했다. 회의는 이날 오후 5시37분경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하면 사업 방식이 최종 결정된다.

◆방사청 "분과위 결과 공개 안해"…방추위 결정에 쏠린 눈 

방사청 대변인은 "위원장과 운영부서에서 위원회 의사결정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속적으로 법적 분쟁을 거쳐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갈등 상황을 축소하고자 하는 방사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되면 내달 열리는 방추위의 심의 결과의 책임이 막중해진다. 

KDDX는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의 국산 구축함 프로젝트로 오는 2030년까지 100% 국내 기술로 6000톤(t)급 군함을 6척 건조하는 사업이다.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KDDX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맡았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다.

KDDX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지난해 7월쯤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문제 삼으면서 1년간 사업자 선정은 표류하게 됐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관심이 집중된 곳은 KDDX의 사업 추진 방식이다. 선택지는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개발 등이 거론됐다.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질 경우 HD현대중공업이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방사청에서 지속적으로 빠른 전력화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수의계약 방식에 무게가 실렸다고 본다.

◆조속한 전력화 강조한 해군·방사청…사업 방식은?

분과위 개최를 앞두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이례적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엄중한 현 안보환경 속에서 주요 함정의 전력화 시기 지연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 국가안보와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한 만큼 해군의 핵심 전력들이 적기에 확보되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경쟁입찰로 정해질 경우 상황은 한화오션에 유리해진다.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 관련 사고로 벌점 1.8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1년가량 지체된 KDDX 사업 속도를 고려하면 방사청이 경쟁입찰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상호 '주도·협력'하는 방안인 공동개발 역시도 방사청 내부에서도 현실성이 낮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KDDX 사업이 재차 법적분쟁으로 번질 경우 전력화는 더욱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방사청 역시도 한층 신중하게 내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이미 한 차례 법적공방을 나눈만큼 방사청이 소송 등 법적조치를 피하기 위해 분과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듯 보인다"며 "KDDX는 이미 전력화 시기가 많이 늦은 상황이라 방사청의 빠른 결단과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