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요망진'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 연기 화제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4:50

'애순'에 이어 '금명'까지 시청자 마음 두 번 울렸다
아이유, 엄마 '애순'의 애절한 감정선 완벽 소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의 여름 편인 2막(5부~8부)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지난 14일 2막이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2역으로 출연하는 아이유. [사진 = 넷플릭스] 2025.03.17 oks34@newspim.com

아이유는 2막에서 '애순'과 '금명'이라는 닮은 듯 다른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젊은 엄마 애순이 중년(문소리 분)이 된 뒤에 아이유는 딸 금명 역으로 분했다. 아이유는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두 캐릭터의 감정선, 목소리, 눈빛에 변주를 주어 각 인물의 특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각 인물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유가 2막에서 섬세하게 그려낸 '애순'은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줬다. 특히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바닷가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울부짖는 장면은 모성애의 극치를 보여줬다. 현실을 부정하면서 풀린 눈빛으로 죽은 아들의 몸을 주무르는 절박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들을 떠올리며 "안아줄 걸…, 안아볼 걸…"이라고 읊조리며 후회하는 장면에서는 과장되지 않은 슬픔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2막 후반부에서 아이유는 애순의 딸 '금명'으로 본격 등장했다. 금명은 애순과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애순보다는 더 똑부러지면서 차가운 캐릭터로 등장했다. 특히 대리 시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장면에서는 "우리 엄마 아빠는 딸내미 치사하게 사는 꼴은 못 봐요."라는 대사를 야무지게 소화하며 금명의 당찬 성격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또한 아이유는 부모인 관식(박해준 분)과 애순(문소리 분)에게 마음과는 달리 미운 소리를 내뱉는 자식들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시청자들은 애순과 금명의 연기가 극과 극을 펼쳐 보이며 대비되는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한편에서는 애순의 연기보다 금명의 연기가 리얼함이 덜하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여하튼 아이유는 그녀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할 정도로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또 다른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아이유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3막은 오는 21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