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야권, 최상목 '명태균 특검법' 거부에 '부글부글'…탄핵 추진 '주저'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14:34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0:49

민주 "죗값 치를 것"…직무유기 등 법적 책임 묻기로
이진숙·최재해 등 기각에 '탄핵 남발' 비판 직면
최상목 탄핵 시 경제 위기 책임론…"尹 파면부터"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일제히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직무 유기 등으로 최 권한대행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나 탄핵 추진만큼은 주저하는 분위기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이 된 뒤 8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헌재 결정에도 위헌·위법한 행위를 일삼은 죄, 내란 수사를 계속 방해한 죄, 국회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죗값을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4 yooksa@newspim.com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 대행은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검찰의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은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요구하고 국회가 승인한 특검을 거부한 것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이며 법치를 유린하는 결정"이라며 "이 폭거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압박했다. 진상조사단은 최 권한대행에게 직무유기와 직권 남용 혐의 등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 탄핵만큼은 신중한 분위기이다. 서영교 진상조사단장은 "단장으로서는 즉각 탄핵안을 내야 한다"면서도 "당내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기 진상조사단 수석대변인도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면서도 "다음주 목요일에 (탄핵소추안을) 올릴지 여부는 지도부와 상의해야 하며 당 차원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 탄핵을 주저하는 배경에는 헌재의 탄핵 심판 줄기각이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헌재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헌재가 선고한 탄핵 심판 8건 중 8건 모두 기각 결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시 '탄핵 남발'이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민주당 내 분위기이다.

더욱이 탄핵으로 최 권한대행 직무를 정지시킬 경우 경제사령탑 공백으로 인한 경제 위기 주범이 민주당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까지 내린 한국은행은 관세 전쟁 격화 시 성장률이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3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 대행 탄핵 추진과 관련해 "안 한다, 한다기보다는 최 대행이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서 지금 나라 경제가 엉망"이라며 "탄핵소추 남발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범계 의원은 "(최 권한대행 탄핵을)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일단은 대통령 파면부터"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