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맵틱스-큐라클,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 박차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6:53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6:53

글로벌 기술이전 타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맵틱스와 큐라클은 항체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MT-101과 MT-103의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맵틱스와 큐라클은 지난해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First-in-Class 항체 파이프라인 8종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중 MT-101과 MT-103은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에 선정되어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큐라클과 맵틱스 로고. [사진=큐라클]

MT-101은 Tie2 활성화 항체로, 급성신손상(AKI) 및 만성신부전(CKD)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와 항-VEGF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w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당뇨 망막병증(DR)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First-in-Class 신약으로 지난 2월 국내 및 PCT(국제특허협력조약) 특허를 출원하여, 긴 특허보호 기간을 확보했다.

Tie2 활성화 항체는 혈관내피세포의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혈관을 정상화하고 안정화하는 기전을 가지며, 최근 VEGF(혈관내피성장인자)에 이은 차세대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맵틱스-큐라클을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Tie2 항체 개발에 나서거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맵틱스는 경쟁 Tie2 항체 5종과 직접 비교 평가(Head-to-Head)에서 자사 항체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하지허혈, 당뇨병성발기부전, 망막질환, 신장질환 등 다양한 혈관질환 동물모델에서 치료 유용성을 검증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Tie2 활성화 항체 기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MT-101과 MT-103이 전임상 시험에서 보인 우수한 효능과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맵틱스 관계자는 "Tie2 항체 외에도 출혈 부작용이 없는 신규 항혈전 표적에 대한 First-in-Class 항체 MT-201, MT-202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들 또한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항체 플랫폼 기술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체들을 발굴해 내고 있는 만큼, MT-101과 MT-103을 필두로 연속적인 사업화 모멘텀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