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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무주택자 ′매수세′...집값 반등·금리 인하에 심리 개선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06:00

무주택자 4074명 서울서 내 집 마련…매수심리 살아나나
강남3구 중심 집값 상승폭 확대…임대차 수요 매수 나설 가능성 ↑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무주택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출규제에 이어 계엄령 선포로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었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하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계기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대출규제가 한차례 강화되기 이전에 전·월세 등 임대차시장에 머물러 있는 수요가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매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무주택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무주택자 4074명 서울서 내 집 마련…매수심리 살아나나

13일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을 매입한 매수인은 3만3166명이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 이어 같은해 12월 계엄 선포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생애 최초 매수자는 지난해 12월 3만8922명에서 지난달 2만7992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계기로 매수세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생애 최초 매수자 역시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매수에 나선 무주택자는 4074명이다. 전월(2812명) 대비 7.3%, 전년 동기(3796명) 대비 44.9%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대출 규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51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11월 3805명, 12월 3713명, 올해 1월 2812명으로 3개월 연속 줄었다.

이달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은 주택공급 부족 이슈,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 완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집값이 오를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3181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7만4356가구) 대비 42%가량 줄어든 수치다. 실제로 지난달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입주 물량 역시 감소세다.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6만9642가구로 올해(11만3465가구) 대비 38.6% 줄어든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올해 3만1300가구에서 7768가구, 경기는 6만1838가구에서 4만9035가구, 인천은 2만 327가구에서 1만2839가구로 급감한다.

◆ 강남3구 중심 집값 상승폭 확대…임대차 수요 매수 나설 가능성 ↑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무주택자의 매수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 외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랐다. 특히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인 강남3구를 중심으로 크게 뛰고 있다. 강남구(0.38%→0.52%), 서초구(0.25%→0.49%), 송파구(0.58%→0.68%)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의 상승폭은 2018년 2월 첫째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다.

반면 노원구(-0.03), 도봉구(-0.02), 강북구(-0.02), 동대문구(-0.02), 중랑구(-0.01)는 하락했다.

그동안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던 임대차 수요가 매수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직까지 일부 서울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무주택자의 경우 집값이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토허제 지정 해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7월부터 주담대 한도 등을 추가로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예정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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