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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 버전 '데카당스'…"나하린과 협업 통해 한국 무용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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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적인 안무 거장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가 서울시발레단 버전으로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찾은 오하드 나하린은 여느 발레 공연과는 다른 철학적 메시지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노들섬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서울시발레단 '데카당스'의 안무를 맡은 오하드 나하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함께했다.

안호상 사장은 이날 "현재 세계 무용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 중에는 오하드 나하린과 함께 작업하면서 성장해 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나하린처럼 훌륭한 무용수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무용이 한층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데카당스'는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여러 작품을 발췌해 하나의 공연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독창적인 안무와 예술 세계를 집약한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등 세계 다양한 발레단에서도 꾸준히 공연됐으며 무용단마다 작품 구성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졌다. 같은 '데카당스'도 무용의 주체, 장소, 극장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하드 오하린은 서울시발레단과 처음으로 작업하며 "무용수들 역량도 뛰어나지만, 환대하고 친절을 베푸는 자세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무용의 아름다움엔 우리가 어디있는지 지리적이나 종교적, 민족 암시 같은 것이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이 무용을 하고 있고, 왜 우리가 이걸 하는지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왔지만 여기서도 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특히 오하드 나하린은 스튜디오에서 연습을 할 때 독특하게도 거울을 모두 커튼으로 가리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감각에 집중하기 위해선 거울을 커튼으로 가리고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그러면 무용수들은 내 상상을 넘어서는 것을 표현해 낸다. 무용에 재능이 있는 분이라면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일거고 그들이 무언갈 열 수 있는 키 역할을 하게 될 거다. 그 안에 보석이 있다"고 말했다.

오하드 나하린의 안무는 그의 독창적인 움직임 언어 '가가'를 바탕으로 한다. 가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인생이 고달프신 분 계신가요? 삶이 힘들고 살면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너무 많다. 그냥 그걸 안고 사는데 우리 삶이라는 건 생존을 위한 행위는 아니다. 서바이벌이 아니라 아트 오브 리빙, 삶의 예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 나하린은 "내 언어는 춤"이라며 "이 언어를 통해 탐구하고 싶은 것은 움직임 자체가 아니라 움직임의 질이다. 같은 춤을 추더라도 A라는 무용수는 나를 울리지만, 무용수 B는 나를 졸리게 만든다. 이 움직임의 질이 제가 근본적으로 발견하고 또 추구하고자 하는 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서울시발레단 버전의 '데카당스'도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곳만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나하드 오하린은 원래의 공연에 2개의 섹션을 추가하며, 서울시발레단 18명의 24-26 시즌무용수 전원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하드 나하린의 리허설 지도에 이어 바체바 무용단 출신의 김천웅이 리허설 디렉터로 참여한다.

오하드 나하린은 2002년 LG아트센터 바체바 무용단 내한 공연 '데카당스'로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났다. 이후 바체바 무용단 'Three'(2007년, LG아트센터), 유니버설 발레단의 'Minus 7'(2006년, 예술의전당)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이번 서울시발레단의 '데카당스'에는 그의 2023년 작업물이 포함된, 가장 최신 버전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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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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