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액상 상태 유지…장기간 높은 활성과 안전성 보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연구기업 제테마가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기술에 대한 PCT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향후 지식재산권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특허 출원은 제테마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1차 개발 완료 이후 추가 실험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더욱 강화한 결과물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출원된 기술을 적용하면, 보툴리눔 톡신을 기존의 분말형이 아닌 액상형 제제로 제공할 수 있다.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희석 오류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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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톡신. [사진=제테마] |
특히,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상태로 유지하면서도 장기간 높은 활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이번 특허의 핵심 기술이다. 제품의 유통과 보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제테마는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톡신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ordor Intelligence Pvt Ltd에 따르면 글로벌 보톨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9조 4400억원(64억 9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5%씩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14조 7000억원(10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용 및 치료 목적의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기술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보유 기술에 대한 전략적 특허 확보와 함께 기술력 보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테마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을 적극 활용하고, 동시에 국내외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을 기반으로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 미용 및 치료 분야로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