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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진 철도시대 개막…1000만 관광시대 '눈앞'

기사입력 : 2025년03월09일 13:48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08:37

손병복 군수 "동해선 철도 개통...지역경제 발전·관광 활성화 견인 중심축될 것"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병이 있는 A(73, 울진읍)씨는 새해들어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종전같으면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기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이나 강릉에 버스를 타고 오르내렸으나 올해 1월1일부터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병원 다녀오는 일이 종전보다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A씨는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 서울행 시외버스 첫 차를 타고 병원 진료를 받은 후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매주 한번씩 치러야 했다. 그러나 올 1월1일 동해선이 개통된 이후부터는 병원을 왕래하는 일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강릉 소재 병원을 다녀오는 일은 흡사 여행하듯 한층 수월해졌다. 여기에 철도 요금도 종전의 버스 비용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 B(67, 울진읍)씨는 새해 들어 새로운 여가생활에 푹 빠져 있다.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이다. '동갑계' 친구들끼리 적은 비용으로도 대구나 부산, 강릉으로 일일 여행을 훌쩍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는 '동갑계'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부산 자갈치 시장' 일일 투어를 즐겼다. 울진역에서 부전행 동해선 ITX를 타고 부전역에 하차해 지하철로 자갈치 시장에 들러 소주를 곁들인 꼼장어 여행을 즐겼다. B씨는 최근 동해선이 개통한 후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일일 기차여행'을 즐긴다고 말한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과 대구 서문시장 투어를 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 한울원전본부에 근무하는 C(32)씨는 휴일인 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자신의 승용차를 회사 주차장에 두고 인근인 흥부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강릉역으로 이동해 서울행 KTX를 이용, 서울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주말을 보낸 후 돌아온다. 종전같으면 승용차로 서울을 오르내리느라 피로가 쌓였으나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을 다녀오는 일이 한결 편해졌다. 특히 C씨는 기차를 이용하면서부터 바쁜 일과로 소홀했던 책읽기 취미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 1월1일 새벽 7시2분. 강원도 강릉 발 동해선이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역사에 기적과 함께 들어서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동해중부선 열차가 울진의 젖줄인 욍피천을 지나고 있다.2025.03.09 nulcheon@newspim.com

◇ 125년만의 울진철도시대 개막....울진사람들의 일상 변화 기폭제

2025년 1월1일 오전 7시2분. 이날은 동해 변방의 교통오지로 인식되어 온 울진군의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진 날이다. '만년 철도 불모지'로 불리던 울진지역에 철도가 첫 개통됐기 때문이다.

울진지역에 철도가 개통되고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간 건 우리나라 첫 열차인 경인선(노량진~인천 제물포)이 개통된 1899년 9월 18일 이후 125년만이다. 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이 개통된 1905년 이후 119년만이며, 1942년 4월1일 중앙선(청량리~경주) 개통 이후 82년만이다.

울진군에 철도시대가 열리면서 울진사람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종전의 버스에만 의존하던 대중 교통 방식에 철도가 더해지면서 교통 수단 선택 폭이 다양해지는 등 울진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6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은 "여가문화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1월1일, 경북 울진군에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된 기운데 울진역에서 승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2025.03.09 nulcheon@newspim.com

최근 울진사람들 사이에는 "기차여행 해봤느냐"는 이야기가 화두가 될 만큼 '기차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김언년(여, 70)씨는 "울진에 철도가 개통된 후 마을의 친구들과 기차여행을 다섯차례나 다녀왔다"며 "자녀들 도움없이 마을 친구들과 대구로 부산으로 강릉으로 언제든지 훌쩍 갔다 올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 강릉이나 대구, 부전(부산)행 열차는 최소 일주일 전에 예매를 해야 할 만큼 '기차여행'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울진의 철도시대 개막이 집과 경로당을 오가는 노년층들의 판에 박힌 일상을 크게 바꿔놓은 셈이다.

동해선 개통이 울진사람들의 일상만 변화시킨 게 아니다.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읍 전통시장을 비롯 죽변항과 후포항에 최근 들어 외지인들의 왕래가 눈에 띌만큼 부쩍 늘어났다는게 지역민들의 얘기이다.

때문에 울진지역의 독특한 해양과 수산먹거리, 산림, 온천자원과 항구와 산촌문화가 버무러진 울진지역의 문화를 활용한 '1000만 관광시대' 개막이 가시회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울진군과 코레일에 따르면 동해선이 개통된지 한달 보름여만에 울진을 찾은 철도객은 6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23일 기준 울진지역에 하차한 승객은 2만7961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 울진의 7개 역(驛)을 이용해 외지로 나간 철도객은 2만8723명이다. 이 기간 5만6684명이 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이 중 철도 개통 1개월이 경과한 1월31일 기준 울진지역 철도객은 3만3248명이다. 또 2월에 철도를 이용한 철도객은 2만3436명이다.

울진군의 7개 역사(驛舍) 중 △울진역 3만2915명 △후포역 9360명 △흥부역 8064명 △죽변역 3419명 △평해역 1407명 △기성역 1139명 △매화역 38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별 이용객 현황을 통해 울진.후포.흥부.죽변역 이용객이 타 역사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수산물 먹거리, 덕구온천 등 온천, 죽변항 스카이레일과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망양정, 왕피천 케이블카와 생태공원 등 울진군의 매력있는 관광명소와 관광시설이 한 몫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 1월1일 새벽 7시2분. 강원도 강릉 발 동해선이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역사에 기적과 함께 들어서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2025.03.09 nulcheon@newspim.com

◇ 철도시대 개막...울진군 1000만 관광시대 어떻게 준비하나

우리나라 첫 철도 개통 이후 125년만에 울진군에 철도시대가 열리면서 울진군은 철도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별 관광명소를 잇는 대중교통 연계망 신설에 골몰하고 있다.

울진군은 철도개통과 동시에 최근 코레일 대구 강원본부와 연계한 '철도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울진군은 사업비 2억6000만원을 들여 계절별 울진테마 관광상품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계절별 울진테마 관광상품은 '해양레포츠 단일 체험상품'과 '계절별 울진 테마 관광상품'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해양레포츠 관광체험상품은 왕복 승차권과 해양레포츠(요트.프리다이빙.스쿠버다이빙)에 방점이 찍혀 있다.

코레일은 열차 운임을 50% 할인하고 울진군은 체험비 3만원(숙박 경우는 1인 4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업체는 숙박비와 체험비를 2만원 할인해 가성비를 높혔다.

계절별 울진테마 관광상품은 산림 트레킹(등산), 온천, 축제, 가족체험을 테마로 담은 체허프로그램이다. 당일 체험은 1인당 4만원, 숙박 경우는 1인당 9만원을 지원한다.

철도와 지역 관광택시를 연계한 '지역사랑철도여행'도 눈길을 끈다.

울진군은 '1박2일 1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여행을 단돈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또 각종 축제와 해맞이 관련 철도 연계 이벤트를 마련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웰니스푸드 식단, 도파민 디톡스, 체험 등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1월1일, 경북 울진군에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된 기운데 손병복 울진군수(왼쪽)가 1일 명예역장을 맡아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고 기차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을 배웅하고 있다.2025.03.0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철도 연계 교통망과 관광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를 이용할 경우 군에서 50~60%를 지원하고 죽변역에서 운행 중인 1000원 시골버스도 무료로 운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울진군은 공인받은 36홀 규모 근남 파크골프장 등 공인 파크골프장을 늘리고 산림에서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파크골프 인프라 조성으로 레포츠산업을 육성해 생활인구를 대폭 늘리는 야심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철도 개통은 울진군의 접근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울진군은 동해선을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활성화교두보로 삼아 지속 가능한 울진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 2025.03.09 nulcheon@newspim.com

◇ 동해선 KTX 열차 도입.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망 구축 총력

울진군은 누리로, ITX 중심 동해선 개통에 더해 해당 노선의 KTX 열차 도입을 위한 협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진군은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영주 중앙선과 동해선을 연결하는 경북 순환 철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남북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최근 국토부를 방문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남북10축 고속도로 울진구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을 국가기본계획에 반영 해줄 것"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와함께 경북 내륙을 연결하는 국도88호선(평해~영양)과 국지도69호선(온정~매화), 국도 36호선(울진~영주)의 조기 건설과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도 88호선은 올 6월에 준공예정이다. 또 국지도 69호선은 최근 보상에 들어가면서 건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울진군은 기존 국도 36호선의 경우,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추월 차선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과 관련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 건의를 통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광역교통망 확충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울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 군수는 또 "동해선 개통을 통해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연계한 물류, 인재 이동 등의 효율성을 높이고 울진군에 대한 투자 유치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해선에 ktx 운영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건의를 이어가고 남북 10축 고속도로 울진구간 연결 ,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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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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