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발언에 상승…주간 기준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3월08일 06:24

최종수정 : 2025년03월08일 06: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됐던 시장에 진정제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64포인트(0.52%) 오른 4만2801.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8포인트(0.55%) 오른 5770.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97포인트(0.70%) 상승한 1만8196.22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세의 영향을 판단할 때까지 통화정책에 대해 연준이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다소 웃돌고 있으며 현재 높은 금리는 추가 인하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상당한 정책 변화를 진행하는 중이고 그러한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우리는 전망이 변화하면서 잡음이 주는 신호를 분리해 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트럼프 모자가 걸려있다.[샤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2 mj72284@newspim.com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파월은 우리 모두가 느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행정부가 취한 조정이 잘 작동해 국가를 더 나은 재정적 기반에 올려놓을 수도 있지만, 변화의 속도와 갑작스러운 성격 때문에 예측하고 계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발생할 때 가장 좋은 행동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지표는 기대 이하였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15만1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 17만 건을 밑돈 수치다. 실업률은 4.1%로 전망치 4.0%를 소폭 웃돌았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면제 속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37%,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1%, 3.45% 내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시장이 지지력을 찾고 관세발 매도세에서 회복하기를 바라지만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변동성 장세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징주를 보면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2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6.07% 내렸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아 8.64%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0.30%의 내림세를 이어가 주간 기준으로 13%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6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317%를 기록했다. 2년물은 4.0bp 오른 4.00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13분 전장보다 0.25% 내린 103.81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59% 오른 1.0852달러, 달러/엔 환율은 0.08% 밀린 147.86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8센트(1.0%) 오른 67.0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90센트(1.3%) 상승한 70.36달러를 가리켰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3.9%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3.4%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51% 내린 23.50을 가리켰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사진
트럼프, 미 이란 핵 시설 공격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시민들이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란 핵 시설 공격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2025-06-22 1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