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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산업별대출금 3.3조↑·1962조…제조업 감소 전환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12:00

한은 '산업별대출금' …서비스업 3분기 7.5조→3.9조 증가폭 축소
부진한 건설업 …감소폭 1.1조원 확대, 부동산업 4.9조↑→ 1조 ↑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작년 4분기말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1962조원으로  3분기말 대비 3.3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7일 '2024년 4분기말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서 잔액이 1962.2조원으로 전분기보다 3.3조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전기(17.4조원)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3분기 8.8조원 증가에서 -1.6조원으로 감소 전환했으며 서비스업은 7.5조원 증가에서 3.9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3분기 3.1조원 증가에서 -3.4조원으로 감소 전환했으며 시설자금 3분기 14.3조원 증가에서 6.7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72조원 늘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제조업의 감소전환은 연말 대출금 일시상환 등으로 운전자금이 감소 전환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시설자금 수요도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화학·의료용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의 감소 전환의 영향이 컸다.

건설업은 건설기성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전분기 0.1조원 감소에서 -1.2조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설기성 작년 1분기 46.6조, 2분기 43.5조, 3분기 41.6조, 4분기 39.4조원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의 증가폭 둔화는 상당 부분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부동산업이 3분기 4.9조원 증가에서 1.0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한은은 부동산업의 대출금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과 은행권의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연말 대출관리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기 1.3조원 증가에서 내수부진에 따른 업황부진과 폐업 등의 영향으로 0.3조원로 증가폭이 1조원 정도 축소됐다.

용도별로 운전자금이 감소전환(3.1조원→-3.4조원) 한것은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전기대비 줄어 감소전환한데 기인한다. 기업들의 연말 재무제표 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설자금은 제조업((3.4조원→0.5조원)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9.3조원→4.1조원)이 대출잔액이 줄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예금취급기관 중 예금은행의 대출금 규모는 (19.6조원→1.7조원) 증가규모가 축소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2.3조원→1.6조원)은 증가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3.07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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