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명소 프로그램 대폭 개편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겨냥 현대적 해석
생활 속 문화유산으로 전통문화 지속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명소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이 올 한 해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여러 계층의 생활을 보여주는 전통문화공간이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이자,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거주했던 '잠저'로 조선 후기 정치의 주요 무대다. 특히 노락당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혼례를 올린 공간 최근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운현궁은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운현궁에서 쉬라궁' 프로젝트와 흥선대원군의 행사에 참여하는 '운현 유람기', 역사적 인물을 만나는 '운현궁 인물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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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프로그램 사진. [서울시 제공] |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전통가옥을 활용한 '남산골 하우스 뮤지엄'과 전통공예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고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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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프로그램 사진. [서울시 제공] |
인기 프로그램도 계속 이어진다. 남산골 한옥콘서트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정기 공연을 진행하며, 운현궁의 별 헤는 밤 프로그램은 예약 시작 후 빨리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하절기(4월~10월은) 오전 9시~오후 7시, 동절기(11월~3월)는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운현궁은 하절기(4월~10월은) 오전 9시~19시, 동절기(11월~3월)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두 곳 모두 월요일은 휴관이다.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익일 임시 휴관)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명소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문화를 오늘날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통문화가 과거의 것이 아닌, 계속해서 살아 숨쉬는 '생활 속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