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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혁명] 빅테크 3파전 ② 실용화 세 가지 전술,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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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양이 큐비트'란?
MS의 위상 큐비트
투자 유의점은

이 기사는 3월 5일 오후 2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양자 컴퓨팅의 오류 정정이 실용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는 측면에서 아마존(AMZN)의 오셀롯(Ocelot)이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며 아마존은 첫 번째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을 2025년 2월2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마요라나 원(Majorana 1)을 선보인 지 1주일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개발자나 기업들에게 오셀롯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과 1주일 전에 등장한 오셀롯은 구글의 윌로우와 유사점을 보인다. 두 가지 칩 모두 초전도 회로와 마이크로파 제어를 통해 큐비트를 조작하는데, 이 때문에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초전도체 큐비트는 연산 속도가 빠르지만 오류에 취약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셀롯의 큐비트가 윌로우와 차별화된 부분은 슈뢰딩거의 사고 실험에서 유래된 소위 '고양이 큐비트(cat qubit)'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란 1935년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양자 역학의 불완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한 실험으로, 방사성 원소와 방사선 감지 장치, 이 장치가 작동하면 깨지는 독극물 병이 들어 있는 상자 안에 고양이를 한 마리 넣어 가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밀폐된 상자 안에서 방사성 원소가 붕괴되지 않으면 고양이는 살아있고, 붕괴되면 죽는다. 정확한 상황은 상자를 열 때 확인된다.

아마존의 오셀롯 [사진=업체 제공]

고양이가 살아있을 수도, 죽었을 수도 있는 상황을 양자 역학의 중첩 상태를 의미하고, 상자를 열어 생사를 확인하는 행위는 관측에 해당한다.

기존의 컴퓨터가 1 혹은 0의 비트를 근간으로 하는 반면 양자 컴퓨팅의 큐비트는 1과 0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데, 이는 입자가 동시에 여러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양자 역학의 기본 원리를 반영한다.

아마존은 사내 블로그를 통해 고양이 큐비트에 대해 "잘 정의된 진폭과 위상을 가진 고전적 상태의 양자 중첩을 사용해 큐비트의 정보를 인코딩 한 것"이라며 "가장 핵심적인 장점은 비트 플립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큐비트의 수를 늘리는 대신 진동자의 에너지를 높이는 형태로 오류 수정을 훨씬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개발됐다는 얘기다. 큐비트의 수를 늘리는 방법을 채택한 윌로우와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오셀롯의 큐비트는 근본적으로 비트 플립 오류를 억제하도록 설계됐고, 이른바 고양이 큐비트로 알려진 설계를 통해 양자 오류 수정 효율성을 최대 90%까지 상승시켰다고 아마존은 주장한다.

이 같은 측면에서 오셀롯은 구글의 윌로우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요라나 원과 흡사하다. 오셀롯보다 1주일 먼저 공개된 마요라나 원 역시 큐비트의 수를 늘리기보다 큐비트의 설계를 통해 오류를 줄이려는 시도를 통해 개발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요라나 원이 아직 실험 초기 단계로, 확장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특수 재료와 정밀한 조건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한다.

마요라나 원은 윌로우나 오셀롯과 달리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마요라나 제로 모드라고 불리는 독특한 양자 상태를 사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오류 허용성이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큐비트를 설계했다. 근본적으로 상이한 경로를 채택한 셈이다.

보다 안정적인 큐비트란 하나의 논리 큐비트 당 필요한 물리 큐비트의 수가 더 적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요라나 원에 불과 8개의 큐비트를 탑재했지만 100만개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다만, 회의론자들은 이 같은 확장성이 실제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미국 반도체 업체 램버스는 마요라나 원 칩이 양자 컴퓨팅에서 주목할 만한 혁신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소위 '큐비트 확장성'을 실현할 경로를 발견했는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분명한 사실은 세 개 빅테크가 서로 상이한 접근 방식으로 양자 컴퓨팅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는 점이고, 어느 쪽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다.

빅테크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소 업체들도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리게티 컴퓨팅(RGTI)과 뉴욕증시에 상장된 아이온큐(IONQ)가 대표적이다.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리게티 컴퓨팅은 IBM의 엔지니어가 2013년 창업한 업체로, 양자 컴퓨팅 개발 이외에 클라우드 플랫폼 포레스트(Forest) 구축했다.

업체는 지난 2016년 3개의 큐비트를 탑재한 첫 양자 프로세서를 공개했고, 이듬해 8개 큐비트를 탑재한 퀀텀 컴퓨터의 시험에 돌입했다.

업체의 양자 칩 개발은 이후에도 지속됐고, 2023년 7월 84개 큐비트를 탑재한 양자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2022년 3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리게티 컴퓨팅은 2년 이상 1달러 선에서 횡보하다 2024년 말부터 가파른 주가 상승을 연출, 3월4일(현지시각) 7.86달러에 거래됐다.

2015년 듀크 대학의 두 교수가 설립한 아이온큐는 메릴랜드 주에 본사를 두고 양자 컴퓨팅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업체 역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했고, 2024년 2월 워싱턴 주에 연구개발(R&D) 시설을 구축했다.

한국의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업체는 2024년 431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 대비 95%에 달하는 외형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비용 상승으로 인해 현금성 자산 규모가 4억5590만달러에서 3억6380만달러로 줄었다.

업체의 주가 역시 2024년 9월 말 9달러 선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며 랠리, 3월4일 2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게티 컴퓨팅과 아이온큐의 주가가 2024년 4분기 이후 급등한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빅테크 3사의 양자 칩 발표가 관련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장기적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업계 전문가들 조차 상용화 시기를 놓고 커다란 의견 차이를 보이는 데다 서로 상이한 전략을 취하는 업체들 중 승자를 미리 예측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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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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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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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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