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젤렌스키 美에 더 감사해야...광물협정 안 끝났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06:31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08:59

군사 지원 중단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 안했다...많은 일 일어나고 있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언쟁을 벌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더욱 감사해야 한다면서 양국 간 '광물 협정' 체결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만 TSMC의 1천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이 '양국의 광물 협정이 이제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트럼프 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으로선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 정상회담 도중 설전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많은 일이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고성으로 언쟁을 벌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선 "나는 그가 더 감사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미국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그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전쟁 종식이 매우, 매우 멀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AP 통신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것은 젤렌스키가 할 수 있는 최악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그것을 참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말했던 것처럼 이 사람은 미국이 지원하는 한 평화가 오기를 원하지 않으며 젤렌스키와 회의에서 유럽은 미국 없이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광물 협정도 체결하며 종전 협상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과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및 러시아에 대한 신뢰 문제를 놓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협상 결렬을 사실상 선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광물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채 떠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은 좌초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이어갈 실마리를 모색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