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현장] 아이폰16e 출시 첫날, 한산한 매장..."가격 너무 비싸" 원성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7:14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7:14

보급형임에도 비싼 가격에 매장 한산
소비자들 "가격 너무 비싸 고민" 토로
오후에 매장 방문해도 현장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가격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애플 아이폰16e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 28일 아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애플스토어 앞은 한산했다. 매장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에 임박하자 소수의 소비자만 애플스토어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애플 여의도 매장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어머니와 함께 오픈런에 도전한 대학생 A씨(24)는 "많은 기능이 필요치 않아 보급형 모델을 선호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사전 구매를 하지 않았다"며 "직접 실물을 보고 구매 결정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매장에 왔다"고 말했다.

A씨는 "8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됐으면 주요 기능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도 사전 예약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애플 여의도 매장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오전 10시 직원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 문이 열리자 A씨는 아이폰16e와 15, 16을 차례로 놓고 비교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놀랐다는 A씨의 말에 매장 관계자는 "예약 구매 시 설정한 픽업 시간에 맞춰 오시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작의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섰던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16e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해석할 수 있다.

매장 문이 열린 지 5분쯤 지나자, 책가방을 맨 청년이 헐레벌떡 매장으로 들어와 제품을 구매했다. B씨가 구매한 제품은 아이폰16e(256GB) 블랙 컬러였다.

그는 "매장에 사람이 많아 자칫 구매를 못 하면 어떡할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한산해서 놀랐다"며 "컴퓨터, 시계, 이어폰 등 모두 애플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제품 간 호환성을 고려해 아이폰16e 모델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 논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B씨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최신 제품 중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며 "핵심 기능은 없지만 배터리 성능은 괜찮은 것 같아서 이것 하나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신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몇몇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오전 내내 매장을 찾은 이들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다. 오후에 방문한 명동 애플 매장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았지만, 16e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도 16e 시리즈의 모든 모델은 현장 구매가 가능했다.

28을 서울 중구 애플 명동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16(왼쪽), 아이폰16e 화이트 색상 후면 사진. [사진=김아영 기자]

한산한 매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이날 매장에 방문한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격에 대한 의문을 직원에게 토로했다. 직원은 "환율이 너무 올라 이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고 차분히 설명했지만 가격이 너무 높게 측정됐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6e 제품은 2022년 아이폰 SE3 출시 이후 3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제품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로 기존 보급형 모델인 SE라인처럼 후면에 1개의 카메라가 있다.

기능은 기존 보급형 모델 대비 향상됐다. 보급형임에도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8이 탑재됐다. AI(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해 사용자들이 이미지 생성 및 제거, 카메라 등에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4월부터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핵심 기능인 맥세이프(자성을 이용한 무선 충전 기술), 사진 촬영 시 흔들림 보정, 인물사진 초점 제어 기능, 접사 기능 등이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 아이폰16e 128GB 제품은 99만원. 256GB와 512GB 제품은 각각 114만원, 144만원이다. 128GB를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16(125만원)과 26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256GB일 경우 삼성닷컴에서 112만6000원에 판매되는 갤럭시S25 기본형보다 되레 1만4000원 더 비싼 수준이다.

성능은 빠졌지만, 가격이 비싼 아이폰16e는 전작 대비 인기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평가가 좋은 갤럭시25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으로도 본다. 실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도 16e 대신 다른 모델 구매를 권유하고 있었다.

이날 방문했던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사실상 아이폰16이 16e보다 저렴해 구매를 권유하고 있다"며 "아예 삼성 갤럭시 제품을 개통하겠다는 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7과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7 에어 두께는 5.5㎜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