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엔화, 1달러=150엔까지 상승...미국發 바람이 엔고 부채질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4:28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6:26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도쿄 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달러=150엔대 초반에서 움직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엔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정세가 복잡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관측이 더해지며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자신의 SNS에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만들어낸 거짓 정보의 공간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과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을 하며 우크라이나 정전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러한 기대가 한순간에 후퇴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엔화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환율 추이 [자료=닛케이 QUICK]

연준이 19일 발표한 의사록을 통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T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도 엔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QT를 중단하면 미국 금리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고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QT 관련 논의가 등장한 것 자체가 의외였다"고 지적했다.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점차 부풀고 있다. 전일 다카다 하지메 BOJ 심의위원은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추가적인 기어 변속을 진행할 시점"이라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금융 긴축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앞으로의 초점은 엔화가 1달러=150엔을 뚫을지 여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화 매수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엔화 강세로의 추세 전환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소니파이낸셜그룹의 오가와 마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직 본격적으로 엔화를 매수할 강한 요인은 부족해 일방적인 엔화 매수세가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하며 "일시적으로 150엔을 돌파하더라도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지폐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