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유럽 군비 특수, 대서양 건너 'RTX'에 착지"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0:37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0:45

당장 성장 기여 크지 않아도 장기 성장 기반
RTX 패트리엇 선호, 올해 잇단 대형 수주
"밸류에이션 과거 10년 평균 대비 합리적"

이 기사는 2월 19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 군비 특수, 대서양 건너 'RTX'에 착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다만 관련 추정시장의 일부만 현실화한다고 해도 방산업의 특성상 초기 계약이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 신규 시장은 장기 고정수입을 창출할 기반이 될 수 있다. 무기 체계는 한 번 도입하면 장기간 운용되고 이 과정에서 정비와 성능 계량, 추가 구매 등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서다. 또 최소 3% 기준이 정착되면 매년 지속되는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더 공고해진다.

4. 방공체계 수혜

RTX에서 수혜 기대감이 집중되는 곳은 패트리엇 방어시스템 등의 판매를 담당하는 방위·미사일 부문인 레이시온(작년 4분기 전체 매출액의 약 33%)이다. 패트리엇는 실전에서 검증된 전투 성능, 다목적성, NATO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덕분에 유럽에서 선호되고 있다. 패트리엇는 현재 NATO 일부 회원국뿐 아니라 세계 총 19개국에서 운용된다.

RTX 2024년 4분기 실적 보충자료 갈무리 [자료=RTX]

*RTX의 사업부는 3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항공기 부품과 정비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매출액의 34%)', 둘째는 여객기와 군용기 등 항공기용 엔진제조 사업부인 '프랫앤드위트니(34%)', 셋째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레이시온(32%)이다. 3개 사업부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차지하고 있다.

RTX의 미사일 방어체계의 성능은 대표 체계인 패트리엇의 실전 결과를 통해 입증해 보인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Su-34 전투기와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등 여러 러시아 무기를 성능적으로 요격해 우수한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전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 항공기 등 각종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세계 19개국이 운용 중이라 국가 간 공동 훈련과 실전 운용이 가능하다.

올해 유럽에서의 연이은 대형계약 체결이 RTX의 미사일 방어체계의 선호도를 실증한다. 1월 초순에는 루마니아와 9억4600만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한편 당월 중순에는 네덜란드와 5억2900만달러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계약을 성사했다. 관련 계약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공여된 장비를 대체하는 성격을 띠고 있어 유럽 국가들의 추가적인 관련 수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레이시온의 미사일 솔루션 역시 수요가 많다. 그중 하나가 록히드마틴과 함께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공동 생산하는 대전차 미사일 장비인 제블린이라는 거다. 레이시온은 제블린 전체 시스템의 설계와 관리, 그리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핵심 장치와 미사일을 목표물까지 정확하게 유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록히드마틴은 미사일 본체 설계와 최종 조립을 담당한다. 유럽의 13개국이 사용한다.

5. "합리적인 밸류"

RTX는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을 제외해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어 전문가 사이에서 호감을 산다. 예로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9% 늘어난 216억2300만달러와 1.54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웃돈 한편 연간 신규 수주액은 1120억여달러로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4배를 기록했다. 관련 비율이 1을 초과했다는 것은 회사가 이미 확보한 미래 매출이 현재 매출을 웃돈다는 뜻으로 성장성을 시사한다.

RTX의 향후 3년 실적 전망은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연간 매출 증가율이 매년 4~6%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익 증가율은 매출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7~11%가 전망된다. 버티컬리서치의 롭 스톨러드 애널리스트는 "2024년을 좋은 실적으로 마무리했고 올해 가이던스는 3개 사업부 모두 꾸준한 진전을 시사한다"고 했다.

주가 밸류에이션도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제시된다. RTX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현재 20.2배다. 과거 10년 평균 추정치(코로나19 사태 당시 극단적인 변동기 제외) 18배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5년 연속 배당금 지급액을 증액(배당수익률 2%)하는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까지 고려하면 꾸준한 성장성을 겸비한 RTX의 현재 주가 수준은 적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년 안에 RTX의 주가가 15%가 넘는 추가 상승폭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담당 애널리스트 16명의 평균 목표가(1년 내 실현 상정)는 143.63달러로 현재가보다 16%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의견 분포를 보면 매수 의견이 10명, 중립이 6명으로 파악되는 등 매수론이 우위에 있다. 매도 의견은 없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