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멜로무비' 최우식 "'기생충' 이후로 자신감 생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며칠 전에 제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멜로 장르를 한 적이 많지 않더라고요. 제 이름을 걸고 로맨스 작품을 한 게 '그 해 우리는' 이후로 '멜로무비'가 처음이었어요."

2011년 MBC 드라마 '짝패'로 데뷔해 어느덧 햇수로 15년차를 맞았다. 영화 '마녀'로 눈도장을 찍고 '기생충'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성공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로 다시 한 번 로맨스 장르의 정점을 찍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최우식 [사진=넷플릭스] 2025.02.18 alice09@newspim.com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이나은 작가님과 함께 했는데, 작가님의 차기작 '멜로무비'로 다시 만나게 됐어요. 처음에 작가님의 작품이라 바로 하겠다고 하진 않았고, 글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요즘 작품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욕심이 났죠."

이번 작품은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이다. 여기서 최우식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단역 배우를 꿈꾸다 영화평론가가 되는 '고겸'을 연기했다.

"고겸은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해요. 그러다 오디션 현장에서 이름마저 무비인 '김무비(박보영)'을 만나죠. 그러면서 한 여자만 보고 직진해요. 부끄러움도 없는 인물이고요. 작가님도 제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호흡을 좋아하는지 아셔서 그런 부분을 많이 녹여내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너무 잘 해보려는 마음이 앞서더라고요(웃음). 고겸을 연기하면서 한 여자만 보고 직진을 하면서도 일 할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일부러 시니컬하게 하지 않아도, 진지한 면만 보여줘도 현실감 있게 그려지겠다 싶었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최우식 [사진=넷플릭스] 2025.02.18 alice09@newspim.com

최우식에게 로맨스 장르는 '그 해 우리는' 이후 두 번째이다. 15년차 중견배우가 됐지만 그동안 액션, 스릴러는 많이 했지만 로맨스와는 긴 연이 없었다. 그렇기에 '멜로무비'에 더 큰 욕심이 생겼다고.

"회사에 제 프로필이 놓여 있어서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로맨스 장르가 없더라고요. '그 해 우리는' 이후 '멜로무비'가 처음이니까요. '호구의 사랑'도 있었지만 너무 어릴 때였고요. 이 장르에 경험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보시는 분들이 좋아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욕심이 났어요. '그 해 우리는'은 시청률이 엄청 높진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멜로무비'로 전작을 좋아해주신 시청자를 유입시키고 싶었어요. 욕심이 났던 장르여서 그런지 공개 후에 처음으로 인터넷을 멀리 한 작품이기도 했어요. 어떻게 봐주셨을지 찾아보는 게 무섭더라고요(웃음). 반응을 찾아보면서 어떤 부분이 좋았고, 부족했는지를 보면서 성장하는 게 좋은 방향이라는 걸 아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작품의 장르가 로맨스라고 해서 주인공간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만 그리는 것은 아니다. 각 인물의 가족 서사가 더해지면서 인물의 성장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보니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수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최우식 [사진=넷플릭스] 2025.02.18 alice09@newspim.com

"감정 연기는 많이 힘들었어요. '그 해 우리는' 찍을 때도 감정 연기를 하다가 대사가 꼬인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연기하면서 아직도 많이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상대 배우랑 함께 하는 감정선도 다양한데, 그걸 시청자들이 봤을 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것도 어렵더라고요. '예쁜 모습'을 그려야 하고, 연기해야 하는 게 힘들었어요. 특히 '멜로무비'가 마음에 들었던 게, 성장이라고 해서 인물이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으로 바뀌지 않아요.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힌트만 던져주죠."

최우식의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기생충'이다. 2020년 '기생충'으로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캐스팅상을 수상하면서 이후 작품마다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직까지 나아가야 할 부분이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그때보다는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어요(웃음). 작품이 하나씩 끝나갈 때마다 자신감이 붙는데, '현장에서 이 정도는 놀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욕심이 너무 많으면 잘 될 것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해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편하게 생각하며 즐겁게, 더 행복하게 일하 수 있는지 찾고 있어요. 모든 작품이 결과적으로 잘 될 수는 없겠지만, 그 과정이 행복했으면 해요. 그 과정을 지금 배워가고 있는 중이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