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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AI'가 '현실 세계'로...챗봇 넘어 XR·로봇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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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타 등 XR 헤드셋·스마트글래스에 AI 기술 접목 가속화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
빅테크 기업들 '로봇'·'자율주행' 개발 박차
AI 기본법 규제 과제 산적...데이터 활용·연구 생태계 조성 시급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생성형 AI 서비스가 언어를 넘어 현실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들이 앞다퉈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헤드셋과 스마트글래스까지 AI 기술이 접목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가 탑재됩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번에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 선보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레이밴과 스마트글래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존 레이밴 글래스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면,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능과 AI 소통 기능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이미지, 음성,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의 신생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입니다. 딥시크는 오픈소스 전략으로 A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들인 딥시크-V2, 딥시크-V3, 딥시크-R1 등을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달 20일 최신 모델인 딥시크-R1을 출시한 이후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AMD,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앞다퉈 딥시크의 오픈소스를 채택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화웨이,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기업 로고. [사진=바이두]

딥시크가 혁신적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개발 비용의 혁신적인 절감입니다. 딥시크는 약 550만 달러(약 80억 원)의 순수 컴퓨팅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픈AI 대비 약 5% 수준의 비용입니다. 다만 이는 최종 훈련 비용일 뿐 연구원 급여나 사전 실험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딥시크 앱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앱 서비스에만 해당되며 오픈소스 활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보 보안과 AI 윤리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AI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 진입이 다소 늦었던 카카오는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 카나나'를 개발해 대화의 맥락 이해와 복잡한 정보 처리 능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메이트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여 추천해 주는 형태로 기존 서비스들을 강화할 수 있는 진입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네이버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선포하며 검색을 넘어 탐색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 콘텐츠, 정보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에 특화된 서비스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한층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몇 주 안에 'GPT-4.5'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GPT-4의 뒤를 잇는 마지막 '비 추론 AI'가 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GPT-5부터는 추론과 일반 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딥시크의 급부상에 대응해 새로운 AI 검색·연구 도구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했습니다. 딥 리서치는 기존 챗GPT의 폐쇄형 모델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인터넷을 직접 탐색하며 연구 수준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자의 질문을 바탕으로 최대 30분간 웹을 탐색하고, 문서·이미지·PDF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 분석가 수준의 종합 리포트를 생성합니다. 이 기능은 챗GPT 프로(월 200달러) 구독자부터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통해 세 가지 버전의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약 100만 개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연산 성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플래시', 강력한 코딩 능력과 200만 개 토큰까지 처리 가능한 '프로', 기존 모델과 같은 속도로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플래시-라이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플래시'는 이미 데스크톱과 모바일의 모든 제미나이 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PI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2.0 로고. [사진=구글]

최근 AI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점은 AI 기술이 XR 기기를 넘어 더 넓은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앞서 열린 'CES 2025'에서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여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로,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로보티즈, 로보스타, 엔젤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기업들에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로봇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AI가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여 AI가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개발 로봇.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XR 기기 시장은 지난해 애플 비전프로의 흥행 실패로 잠시 위축됐으나, 올해는 착용감이 개선된 안경 형태의 제품들과 AI 기능 강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조사업체 STATISTA는 글로벌 AR 및 VR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8.97% 성장해 약 6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각종 데이터 규제로 인해 AI 기술 개발에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어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 등을 통해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 제정된 AI 기본법의 규제 모호성과 기술 혁신 저해 가능성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본법은 고영향 AI의 정의와 적용 범위가 모호하고, 데이터 품질 및 공정성 기준이 부족하며,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무 규정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본법이 한국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산업 현실에 부합하는 하위 법령 마련과 신속한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멜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례로 지난 10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관련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AI 관련 규제 개혁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습니다.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 의원은 "우리나라가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이 좀 지나치게 강하다"며 "충분히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그것을 보호하면서도 충분히 우리가 그 지혜를 모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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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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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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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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