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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성장 '고민'···개인사업자 담보대출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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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4401억원…'지방 1위' 부산은행과 150억 차이
가계대출 성장세 움츠러들자 이자수익·영업이익도 주춤
"'대출 관리' 당국 기조 발맞추며 성장 지속하겠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지난해 440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지방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산은행(4555억원)을 단 150억원 차이로 따라잡을 만큼 몸집이 커졌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의 핵심 역량인 대출자산은 직전 연도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나 최대 실적에도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3조2020억원이다. 2023년 말(38조6740억원)에 비하면 11.7% 늘어났지만 직전 연도 증가율(38.7%)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수치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Daniel)가 지난해 4401억원의 연간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의 핵심 역량인 대출자산은 직전 연도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나 최대 실적에도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사진=뉴스핌]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여신 성장률 둔화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1분기에만 38조6740억원에서 41조3380억원으로 2조6640억원(6.9%) 불어났지만,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본격화한 2분기부터는 연말까지 1조8640억원(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된 가계대출만 떼놓고 보면, 2023년 말 가계대출 잔액은 37조7240억원으로 직전 연도(27조7990억원) 대비 10조원가량 뛰었다. 하지만 2024년 말 41조3070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증가율 10%도 채우지 못했다.

가계대출의 대표적인 항목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분기 11조7830억원에서 지난해말 12조6520억원으로 1년 동안 869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초 주담대와 전월세자금대출의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갖춰지면서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승기를 잡은 터다.

직전 연도 대비 여신 성장률이 주춤했음에도 최대 실적이 가능했던 이유는 비이자수익의 비약적인 성장에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7079억원) 대비 25.6%(1812억원), 2022년(4765억원)에 견줘서는 86.6%(412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꺾인 여신 성장세를 잡지 않고는 지난해와 같은 실적 선방은 미지수다. 대출 이자수익이 여전히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담대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23.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엔 29.3%로 늘었다.

실제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값인 영업이익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효과가 가시화한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6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 이자수익 증가율은 3분기 0.81%, 4분기 0.28%로 0%대에 수렴했다.

올해부터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월별·분기별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인 데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만큼, 지난해 2분기 연속 증가율 0%대에 머물렀던 이자이익 감소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개인사업자대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지난해말 기준 잔액 1조8950억원으로 같은 기간 주담대 규모(잔액 12조6520억원)에만 비해서도 15% 수준에 불과해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미미하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잡는 주담대에 비해 부실위험이 높다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지난해말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분기 내내 올라 1.41%로 직전 연도(0.35%) 대비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대출 연체율 역시 지난해 3분기말 0.48%에서 4분기말 0.52%로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비이자수익 성장을 견인한 대출비교서비스 범위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출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건전성 악화 등 어려운 환경을 직시하며 지속가능한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당국 기조에 발맞춰 여신성장률을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올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장 통합 관리 서비스,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등을 선보임으로써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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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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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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