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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401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24%↑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08:20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08:20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비이자수익 비중 30% 달성
고객 수 2488만, MAU 1890만명 등 역대 최고치 기록
주당 배당금 360원 결정…총 1715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3549억원) 대비 24.0%(85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069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4785억원)보다 26.8%(1284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3549억원) 대비 24.0%(85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지난해 4분기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고객 수는 2488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도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시간도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 또한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성장으로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 규모는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로 인한 비중 관리의 어려움에도 적극적인 공급 노력을 통해 지난해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포용금융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지난해말 연체율은 0.5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 및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공시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24년 연간 실적과 함께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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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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