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송언석 기재위원장 "민주당, '재정 살포 퍼주기 추경' 주장…민생 죽이는 독"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6:23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6:23

민주당, 13일 총 35조 규모 '슈퍼 추경' 제안
송언석 "선심성 퍼주기 추경에 단호히 반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경북 김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35조원 슈퍼 추경' 요구에 대해 "무분별한 추경은 민생과 경제를 죽이는 독이 될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35조원 규모의 '재정 살포 퍼주기 추경', '매표 추경'을 주장했다"며 "그러나 현재 재정 상황에서 추경 편성을 하기 위해서는 전액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총 35조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민생회복에 23조5000억원을, 경제성장에 11조2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재명표 사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예산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1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올해 정부의 국고채 발행 예정 규모는 이미 역대 최대인 19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고채를 1조원 추가 발행할 시 금리가 1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다고 분석했다"며 "즉 35조를 추가 발행할 경우 단순 계산만 해도 금리가 0.35% 상승하는 효과를 초래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무분별한 막무가내식 대규모 추경을 편성할 경우 국고채 추가 발행으로 자본시장에 심대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국가 채무가 증가해 미래세대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인해 국가 신용도가 하락해 우리 경제 전체에 연쇄적인 충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경의 용처에 대해서도 비판 의사를 드러냈다. 송 위원장은 "35조원의 추경 내용 중 절반이 넘는 52%가 단순 현금 살포 사업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이미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이 검증됐다"며 "그럼에도 선심성 퍼주기 추경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을 현혹하는 매표 행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올해 예산 673조3000억원이 확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비록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으로 단독 삭감 처리한 예산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추경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예산의 신속 집행"이라며 "1분기 경제 상황이 중요한 상황에서 정부 편성 및 제출, 국회 논의를 거쳐 집행까지 두 달이 넘게 소요되는 추경에 헛힘을 쓰는 것보다 이미 편성된 예산이 조기에 시장에 유입되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국가 경제와 재정을 위협하며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는 선심성 퍼주기 추경 요구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추경 편성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며 "정부 예산 조기 집행과 규제 개혁, 민간투자 활성화, 첨단전략기술 육성 세제 혜택 확대,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논의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