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화오션 지분 늘리고 아워홈 인수...한화그룹, 3세 경영 '윤곽'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4:40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4:41

장남 김동관 부회장, 우주항공·에너지·방산 등 미래 사업 주도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막내 김동선 부사장 유통·로봇·반도체 등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연초부터 한화그룹 3형제의 경영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며, 형제별 사업 영역도 좀더 구체화하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과 셋째인 김동선 부사장이 잇따라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및 방산분야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그룹내 금융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막내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기존 유통업에 더해 반도체와 로봇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장남 김동관 부회장, 우주항공·에너지·방산 등 미래 사업 주도

12일 재계에 따르면, 셋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범 LG가 급식업체 아워홈을 인수하며, 5년 만에 급식·식자재 유통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8700억원대 자금이 들어가는 이번 아워홈 인수는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가족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사진 왼쪽부터 김동선 부사장, 김동관 부회장, 김승연 회장, 퓰너 회장, 김동원 사장 [사진=한화]

한화는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호텔·레저 사업과 아워홈의 급식·식자재 유통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 차원의 외식·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또 한화정밀기계를 통한 반도체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사명을 한화세미텍으로 변경했다. 한화세미텍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작기계 등을 생산해 온 제조 솔루션 전문 업체다. 작년에는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해 반도체 분야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등에 이어 한화세미텍까지 사업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각 형제들간 경영능력 검증 경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막내 김동선 부사장 유통·로봇·반도체 등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를 통한 우주항공, 방산 등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를 총괄하고 있는 김 부회장의 그룹내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분야의 협력을 요청하며 한화오션의 미국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는 K9자주포 등 지상무기의 미국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측은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보통주 기준) 최대주주다. 김동관 부회장은 4.91%, 차남 김동원 사장과 셋째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14% 보유중이다. 여기에 한화그룹 3세 승계의 핵심 회사로 꼽히는 한화에너지(3형제 지분 100%)는 지난해 ㈜한화 지분 공개매수와 고려아연 보유 ㈜한화 지분(7.25%) 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최대 22.15% 까지 늘렸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