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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무역 난타전 예고한 美·EU, 첫 대면은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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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미 부통령·폰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 파리서 회동
밴스, EU의 美 기술 기업 규제에 "수용 못 해"
관세 발효까지 한 달 남짓...각국 협상 카드 고민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결정에 유럽연합(EU)이 맞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취임 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일단 협력을 언급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을 만난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단호하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으르렁거린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나온 발언이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도 관세 부과 결정에 짧은 성명을 내고 "EU에 대한 부당한 관세 조치에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면서 "EU는 우리의 경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행동을 할 것이며, 우리 근로자, 기업,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프랑스 정부가 주최한 제3차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서 밴스 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날 선 반응을 자제한 모습이었다.

밴스 부통령은 AI 서밋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유럽과 구축할 경제 관계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 이익이 될 안보 파트너십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밴스 부통령과 회동한 뒤 "동맹국으로서 공동의 과제에 대한 좋은 논의에 감사드린다"면서 "깊고 강력한 미국과 유럽의 유대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주최한 제3차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서만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좌)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12 kwonjiun@newspim.com

 ◆ 트럼프의 관세 발효는 3월...각국 대책 마련 분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3월 4일 발효된다. 해당 품목관세의 예외 적용을 받아왔던 국가들의 경우 3월12일까지 말미가 남았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 일본, 영국 등과 맺었던 (철강 및 알루미늄) 품목관세 예외적용 합의가 오는 3월12일자로 효력을 상실해 이후 동일하게 25% 관세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관세 조치가 실질적으로 발효될 때가지 한 달 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이들 각국은 묘책을 고민 중이다. 호주의 경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면해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시간 10일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는 몇 안 되는 미국의 무역 흑자 국가다. 호주는 거리가 멀어서 비행기를 많이 산다. 앨버니지 총리에게 그것이 매우 고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면서 호주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도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관세를 피할 길이 열려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12일에는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서 일본을 면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집권 1기 당시에도 철강 수입품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했다가 이후 많은 예외 조항들을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협상을 통해 관세 결정을 번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美·EU, AI 규제 불씨도 남아

한편 이날 얼굴을 맞댄 유럽과 미국은 일단 협력 제스처를 취하긴 했지만 트럼프가 지시한 관세에 관한 세부 사항들이 공개되진 않은 상태라 긴장감은 여전하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이날 연설서 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EU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개방성과 협력의 정신으로 우리 앞에 놓인 AI 혁명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선 AI 기술의 개발을 저해하는 게 아니라 촉진하는 규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이 지나친 AI 규제 정책을 펴 미국 IT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국의 AI 기술이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가장 강력한 AI 시스템을 미국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C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과 밴스 부통령은 에너지와 AI 발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주로 논의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는 데 있어 계속 미국과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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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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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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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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