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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美산 에너지 수입 확대 추진..."印 국영기업, 美 LNG 프로젝트 투자 검토 중"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4:5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 국영 기업을 비롯한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판카즈 자인(Pankaj Jain) 인도 석유부 장관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인 장관은 "인도 석유 기업들이 LNG 추가 구매를 위해 미국 회사들과 협상하고 있다"며 가일(GAIL)·인디언 오일( Indian Oil)·BPCL(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td) 등 인도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미국 LNG 수출 허가 동결을 해제한 이후 인도 기업들은 미국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산딥 쿠마르 굽타(Sandeep Kumar Gupta) 가일 회장은 "미국 LNG 공장 지분을 매수하거나 미국 LNG 구매를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로이터는 "인도는 주로 카타르와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짚었다. 

한편 모디 총리는 12일 미국을 방문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 워싱턴DC로 향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미 기간 양국 정상은 관세와 이민 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미국산 무기 및 에너지 구매 확대와 원전 협력 강화 또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간 '공정한 무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도가 미국산 무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10일 프랑스로의 출국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며 "그의 첫 임기에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일한 따뜻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무역·에너지·공급망 복원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9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우디(Howdy •'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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