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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라씨로] 칩스앤미디어, "AI 칩·모바일 부문 첫 로열티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5:29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5:29

글로벌 SoC 기업 로열티 예정
中 AI 반도체 시장 공략

이 기사는 2월 11일 오전 09시3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디오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가 올해 로열티 수익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 칩 및 모바일 부문에서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11일 "중국에서는 기존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던 AI 칩 부문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로열티 수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글로벌 SoC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모바일 부문에서 발생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로열티 전환이 지연됐던 고객사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동안 다수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는 이를 통해 수확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칩스앤미디어 로고. [사진=칩스앤미디어]

지난 2015년 반도체 IP 전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칩스앤미디어는 전 매출을 반도체 IP 대가로만 창출하는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이다. 주된 수익원은 팹리스 업체에 IP를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 수익과 생산된 칩이 판매될 때 발생하는 로열티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구글·퀄컴·NXP·AMD·메타 등 글로벌 150여 개 기업이 있다.

전체 매출의 약 90%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칩스앤미디어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46%(약 124억원)를 차지하며 칩스앤미디어의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AI SoC 기업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를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중국 내 기존 고객사들과 더불어 조인트벤처(JV)가 본격 가동되면서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지만, 올해는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AI 처리용 GPU 수급이 어려워진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칩스앤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비디오 반도체 IP 시장에서 칩스앤미디어의 주요 경쟁사는 중국 베리실리콘(VeriSilicon)과 프랑스 알레그로(Allegro) 등이 있다. 이에 칩스앤미디어는 중국 JV 설립을 통해 베리실리콘을 겨냥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칩스앤미디어 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IP인 'CMNP'를 개발해 중국 기업과 단일 최대 계약 규모인 66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칩스앤미디어가 개발한 NPU는 엔비디아의 GPU 대비 10배 빠른 연산 속도를 갖추면서도 전력 소모는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차세대 핵심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영상 전용 NPU를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한 기업은 칩스앤미디어가 유일하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 "최근 시장에는 영상을 처리하는 새로운 표준이 계속해서 많이 나오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 니즈(Needs)에 맞는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챗GPT 열풍으로 AI 반도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칩스앤미디어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올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만 원대를 유지하던 칩스앤미디어의 주가는 이후 1만5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만원대에 머물렀다. 최근 딥시크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0일 기준 종가 2만1150원으로 상승해 다시 2만원대에 안착했다. 앞서 2023년 11월에는 1만원대였던 주가가 챗 GPT 열풍으로 한때 3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180%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칩스앤미디어는 딥시크에 놀랐다면 주목해야할 기업"이라며 "특히 중국의 AI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 2020년 중국 내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본격화돼, 올해부터 로열티 성장 가속화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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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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