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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카카오패밀리 김정아 대표 "제주패밀리가 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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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카카오 콩 볶는 사장. 줄여서 콩장. 제주에서 카카오패밀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아 대표를 부르는 말이다. 친근하면서도 얼핏 전문성이 묻어난다.

그럴만 하다. 김정아 대표는 구좌읍 세화리에서 어릴 적부터 살았고 지금도 친정 부모님이 계시다. 김 대표는 결혼 후 시댁 어르신들이 정착하고 있는 과테말라로 이주한다. 음악과 전기관련 기술을 가지고 남편과 함께 비즈니스를 했지만 3개월만에 말그대로 폭망한다. 대신 과테말라 코코아를 운명처럼 만났고 그 코코아를 가지고 세화리로 돌아온다. 그리고 '과테말라 코코아 비즈니스'에 나선다. 바로 '세화리 공동체' 안에서 '자신만이 할수 있는 아이템'을 몇년 째 혁신하고 있으니, '콩장'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뉴스핌은 7일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세번째 방송으로 제주에서 카카오패밀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아 대표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 미래 비전 등을 다뤘다.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겸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주 카카오패밀리 김정아 대표

김정아 카카오패밀리 대표의 비즈니스는 공동체의 확장을 떼어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카카오패밀리라는 회사 이름부터 '가족'이다.

"그냥 가족이 모두 다 올인해서 카카오를 하고 있다 보니, '우리는 카카오패밀리네' 라고 아이가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카카오패밀리로 회사를 해볼까, 이렇게 시작되었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명인 '코코하'에도 가족이 있다. 최근 '코코하'로 흡수 중인 '로이 인더 정글'과 '카밀라스'라는 브랜드 역시 가족이다. 로이는 남편 이름이고 카밀라스는 김 대표의 또 다른 별칭이다.

"코코하라는 말의 그 하가 되게 중요한 단어인데요. 마야어예요. 이 하가 물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재밌게도 우리 아이들 이름에 모두 하가 들어가요. 물 하자를 쓰거든요. 물이 되게 중요한 가족들이죠. 그래서 초콜릿 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요."

카카오하면 초콜릿이 먼저 떠오른다. 코코하 카카오패밀리에서 만드는 초콜릿, 카카오 버터, 캔디 그리고 코코아 음료는 무엇이 다를까.

"많은 분들이 초콜릿은 유럽의 달기만 한 초콜릿으로 생각을 해요. 그런데 과테말라에서는 카카오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는데 이들이 하는 그 방식으로 먹어보니까 정말 건강하고 맛도 좋고 스토리도 풍부해요. 카카오의 본질은 건강하고 영양적인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암 환자나 당뇨 환자, 고혈압 환자분들이 많이 찾으세요. 또 많은 분들이 카페다 보니 '커피 있어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커피는 팔지 않고 카카오 에스프레소로부터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와요. 우리가 아는 핫초콜릿이 제주의 원료들을 이용한 음료가 될 수도 있고 콜롬비아, 이탈리아에서 카카오를 어떤 식으로 먹는 지 그런 음료들로 여러 가지 베리에이션을 합니다."

뉴스핌TV [헬로 로컬크리에이터]에서 김정아 카카오패밀리 대표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정아 대표의 코코하 카카오패밀리 공동체는 5년여의 기간 동안 서서히 세화리의 공동체로 확장된다.

"제주도 시골 마을에서 뚝딱뚝딱 시작한 1.5평의 작은 가게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매스컴에 나온다든가 혹은 회사의 식구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들이 동네 사람들이잖아요. 어느 순간 동네 사람들, 동네 소상공인들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난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니네는 뭔가 사업을 하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그런 사업을 할 수 있어라는 질문들이 들어왔어요."

이렇게 김 대표의 '가치'들을 마을에 풀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할 즈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카카오패밀리는 지난해 '로컬 브랜드 상권 창출팀'에 선정됐고 세화리의 상인들, 상권들을 브랜딩 하게 된다.

"작은 마을이고 다 작은 가게들인데도 불구하고 이 안에 다른 마을이 따라할 수 없는 뭔가가 장인 정신이었어요. 그런데 잘 못 팔아요. 이 장인 정신이 너무 투철해서. 그래서 '크래프트 인 세화'라고,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마을, 장인들의 마을을 컨셉으로 잡았어요. 또 콘텐츠는 있지만 너무 다 퍼져 있어서 이걸 하나로 모아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크래프트 인 세화'는 오프라인 세화마을협동조합으로 구체화 되면서 유무형의 의미있는 성과물을 창출해내고 있다.

"477명의 주민들이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이 조합이 비즈니스를 통해서 뭔가 지속 가능한 지원을 해야 되는데 아직 주민이 그런 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거예요. 그랬을 때 주변에 우리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여기에 보태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지금은 모모장이라는 플리마켓이 질그랭이 앞마당에서 5일에 한 번씩 열립니다."

김 대표는 모모장을 통해 세화리로 확장된 공동체 비즈니스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모모장에 오시는 손님들이 카페를 이용 하시기 때문에 카페 매출로 이어지고, 이런 생활의 아름다움을 보고 하루 숙박하고 갈까 하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두루두루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공간을 빌리게 된 거고 그분들은 또 많은 모객을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된 거죠."

제주 카카오패밀리 김정아 대표

세계여행 프로그램과 모모 패션쇼도 세화리 비즈니스의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여기에는 김 대표의 진심과 철학이 녹아있다.

"카카오패밀리의 비전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여 비즈니스로 돕는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 자원을 카카오라든가 설탕이라든가 이런 원물로만 생각 했어요. 그렇게 5년을 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사람이더라고요. 바로 우리 마을의 사장님들이다. 음식을 하나 먹더라도 이걸 왜 만들었는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그 이야기를 전달하자. 그래서 세화리에는 12개의 가게가 각자의 해외 여행 컨셉을 가지고 있어요. 밥을 먹더라도 독일식 소시지를 먹으며 독일 문화를 경험하고, 코코하의 경우는 과테말라 문화 콘텐츠를 입힌 거죠. 모모 패션쇼 모델도 다 세화리 주민들이예요. 정말 1시간도 채 안 돼서 20명이 다 모집이 됐어요. 마을 주민들이 모델이 되어서 세화리 해변을 걸었는데요. 우리 마을에 이런 멋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네. 이거를 사람들이 되게 재미있어 하고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네. 이런 가능성이 우리 마음속에 긍정적인 효과로 들어왔죠."

김 대표의 열정과 영감의 원천은 마을이다. 우리의 임팩트는 딴 데서 오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온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리 임팩트 창업 캠프'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리 임팩트 창업 캠프'의 모토는 '당신 한 사람의 비즈니스를 위해서 우리 온 마을 사람들이 같이 도울 거야'다.

"작년에 처음해서 40명 중에 한 22명 정도가 세화리에서 창업을 하겠다고 했죠. 지금 예비 창업패키지, 신사업 창업 사관학교, 로컬크리에이터 등을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분들은 만 39세 이하고 제주도 분은 네뎃 명 정도예요. 나머지는 다 육지 분들이죠. 8박 9일 캠프하면서 '이 동네 사람들이 진짜 내 이웃 같아'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여기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면 여기 계시는 사장님들이 다 멘토가 되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런 젊은 청년들이 온다면 마을에서는 정말 반가운 일이죠."

김정아 대표의 공동체 비즈니스 확장은 어디까지 일까? 코코하 10년 후를 묻자 주저없이 농부라고 말한다. 그의 시선은 제주도 전체에 닿아있다.

"당근이랑 감귤이 기후변화로 이제는 제주의 대표 작물이 아니라고 얘기들 해요. 그래서 대체 작물로 망고, 바나나, 키위, 레몬을 연구하고 키우고 있는데 이게 다 저장성에 문제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작물들이 나오는 땅에서는 카카오가 열리거든요. 저는 제주도에 카카오를 심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럼 10년 후에 저는 농사를 하고 있을 것이고 카카오를 재배하는 농부로서의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김 대표는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1기다. 그는 사회적인 가치와 경제적인 가치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속 가능성은 사람과 공동체에 있다고 믿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로컬크리에이터 마음 밭인 것 같아요. 내 주변에 있는 마을과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마음 밭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욕심을 챙기고 내 매출 많이 일으켜야지 이러한 생각으로 접근했다가는 오래 지속 가능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주변을 어떻게 돕지,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

한편 뉴스핌TV로 만나는 [헬로 로컬크리에이터]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전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로컬콘텐츠를 통한 청년 창업과 생태계를 진단한다. 나아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성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격주 금요일 생방송되며 진행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맡고 있다. 채 교수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새로 신설된 지역개발 및 로컬디자인 전공과정에서 골목경제 및 로컬크리에이터, 지역가치 창조론 및 실습, 지역 및 공간정책 실습 등 현장중심형 실습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지역개발 및 로컬콘텐츠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 및 지역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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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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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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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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