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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이민주 대표…상주와 '명주정원', 그 새로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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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뉴스핌TV의 [헬로 로컬크리에이터]가 10일 첫 방송됐다.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하루만에 조회 수가 1만건을 넘었다. 정치, 사회적으로 격한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도 아닌 데 이렇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산 등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업가를 말한다.

이날 방송은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에서 '명주정원'을 일군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의 스토리를 담았다. '명주정원'은 현재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연 방문객이 18만명. 산술적으로 하루 500명 가까이 온다는 얘기다. 상주시 인구가 9만1000여명, 함창읍은 7000명도 안되는데 숫자로만 보면 믿기지 않을 만큼 역대급이다.

무엇이 이곳을 이렇게 핫하게 만들었을까. 오로지 상업적인 카페라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런 입지에 대규모 카페가 들어올 리 만무하고 설사 영업을 한다해도 이만큼의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까.

이민주 아워시선 주식회사 대표

여성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이민주 대표는 수도권에 있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어느 순간 고향 함창으로 내려갈 결심을 한다.

그는 "이제 아무래도 회사의 규모가 커져 갈수록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같이 갈 수 없음에 한계를 느끼고, 반복되는 경쟁과 바쁨 속에서 약간 쉬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고향에 내려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창에 내려온 이 대표는 1990년대에는 시멘트 찜질방, 2000년대에는 숯가마 찜질방, 이후 10년간 방치된 공간과 마주한다. 그리고 이 공간은 현재의 '명주정원'이 된다. 이 대표는 "명주정원은 폐업한 채로 10년간 방치되어 있던 숯가마 찜질방을 셀프 리모델링해서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이 대표가 생각한 복합 문화 공간은 '뭔가 마을에 기여를 하고 단돈 만 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 2년간 셀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그리고 2021년 지금의 '명주정원'이 탄생했다. 그 지난하면서도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창업의 과정은 '명주정원'에 전시되고 있다.

'명주정원'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상주라는 지역을 '명주정원'을 계기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여기에 더해 실크에 더 익숙한 천연 섬유인 명주를 접목한다. 함창은 상주의 특산물인 명주 생산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현재 '명주정원'의 아워시선은 '함창 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명주, 이 실크를 가지고 해외 콜라보도 준비를 하고 있고 유명한 브랜드들과 협력을 통해 함창 명주라는 헤리티지를 알리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걸 통해 함창 명주, 지리적 기반으로 한 인증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몇 대를 이어서 명주 산업을 하고 있고, 또 그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명주 산업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명주정원

이제 이 대표의 시선은 지속 가능한 모델에 향해 있다. 성공적인 론칭과 일정한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방안 역시 지역에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방치되어 있는 자원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살짝 어려운 부분도 털어놓는다.

이 대표는 "저희는 사업가이자 어쨌든 지역 공헌가이다. 그러다 보니 이 사이의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걸 자칫 무너뜨리면 저희가 사업가로만 갈 수 있고 또 자칫하면 자원봉사만 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형태의 사업으로 유지를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 사이의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로컬 콘텐츠를 만들려면 참여자의 수익성을 최소한은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 "다양한 문화 활동이라든지, 뭔가 지역 자원들을 다시 재가공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기존에 있는 분들이 자극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자극이 단기간에는 뭔가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반가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장기적으로 갔을 때는 변화를 일으키고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러한 활동들이 외부 방문객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활동 또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주정원과 이민주 대표

현재 로컬크리에이터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학계의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지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 브랜딩 창출 사업' 공모를 통해 지난해 전국적으로 '명주정원' 등 5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경상북도도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아워시선과 성신여대 지리학과가 함께한 '로컬 콘텐츠 그리고 상권 활성화 행정 기획'은 직접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성신여대 행정 제안은 총 4개가 나와 그중 하나는 상주시에서 호평을 받고 저희가 실제로 접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에 있다"면서 "주소지부터 상주까지의 거리에 따라 일정 거리 이상이 되면 마일리지를 주고 상권에서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사람들이 실제로 거리를 측정하고 계산하면서 '상주가 이렇게 가까웠어? 상주 갈 만하네' 하면서 상주를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같은 성신여대 지리학과의 활동은 '생활 인구형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으로 진전되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성신여대, 아워시선 주식회사, 지역과소셜비즈와 5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생활 인구 유입 등 지역과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민관학 협력을 통해 청년들도 이제 지방에 살 만하다. 그리고 그것을 알기까지의 기간 동안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통해 아직은 배타적인 부분이 있는 지역 또한 우리가 이렇게 새로운 청년들이 필요하다를 느껴 서로 간에 하나의 예방 접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성신여대 학생 중 3명은 상주로 내려가 로컬 매거진 등 창업을 했고 2명이 예정돼 있다.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

이민주 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의 역할과 가능성에 자신감과 희망을 보였다.

그는 "로컬크리에이터는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 내가 돈을 벌 수 있지만 이 돈을 버는 방향이 지역과 함께 할 수 있음을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내에 작지만 강한 그런 브랜드, 로컬크리에이터가 생겨나면 그게 또 하나의 관광 자원이 될 거고, 그게 지역에 뭔가 활기가 돌 거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인구 증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염두하지 않았던 공간을 상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든 '상주 청년'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 그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매일매일 하나의 긍정을 내 인생에 더하다 보면 이게 언젠가는 내 마음속 혹은 내 동네가 사과나무 숲이 되고, 이게 또 풍요로워서 남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과나무 사과 박스가 되지 않을까." 

한편, 이날 방송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겸해서 이민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채 교수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새로 신설된 지역개발 및 로컬디자인 전공과정에서 골목경제 및 로컬크리에이터, 지역가치 창조론 및 실습, 지역 및 공간정책 실습 등 현장중심형 실습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지역개발 및 로컬콘텐츠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 및 지역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뉴스핌에서 지방소멸 대응 및 청년창업, 로컬콘텐츠 분야 전문위원과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생방송 총괄프로듀서(CP)로 활동하고 있다.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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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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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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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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