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최초의 한류 전문 백과사전인 '한류문화사전'을 발간했다.
사전은 한류의 근원인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한국의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과 음식·패션·장소·정서·호칭 등 한류의 다양한 주제를 정리했다. 한류 전반에 걸쳐 표제어 453개와 사진 800장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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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뉴스핌DB] |
사전 제작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이탈리아 출신 요리전문가 파브리,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 크리에이터 바트 등 국내외 전문가 129명이 참여했다.
K팝의 경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드라마 '오징어게임',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히트곡 제목 '아파트' 등이 표제어 목록에 올랐다. 또한 '김밥', '불닭볶음면' 등 세계인이 즐기는 다양한 한국 음식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한류', '먹방', '대박', '달고나' 등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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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오징어게임 캐릭터 '영희' 조형물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의미와 사용법도 상세히 다뤘으며 900개 색인어와 열쇳말을 제공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류문화사전'은 올해부터 영어·중국어·스페인어 번역본을 제공해 전 세계인이 쉽고 편리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웹 서비스도 제공해 전 세계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 사전의 발간으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외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며 한류가 더욱더 사랑받는 세계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류의 지속 가능한 확산과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