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비용통제에 실적 개선됐지만"…김유진 한샘 사장, 외형 정체는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황 부진에 매출액 3년 연속 역성장 기록
지급수수료, 판촉비 등 통제만으로 성장 유지 어려워
B2C 분야 회복세는 긍정적...중국 법인 매각도 주목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2022년 창사 이래 첫 영업 손실을 기록한 한샘이 최근 2년 연속 흑자 구조를 이어갔지만, 매출액 정체 장기화를 해결하지 못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외형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기업의 이익 증가는 결국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이 비법일 수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 변동 비용, 지급 수수료, 판촉비 등의 절감을 통해 이뤄진다. 주택경기 악화, 경쟁 심화 등으로 불확설이 커진 가운데 최대주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엑시트(자금 회수) 기간까지 김유진 한샘 사장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 한샘, 매출액 3년 연속 역성장…비용 절감에 집중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잠정치로 내놓았지만 매출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이익 성장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샘은 작년 매출액이 1조9084억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가구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영향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모두 고전했다.

김유진 한샘 대표 [사진=한샘]

한샘의 최대주주 IMM PE는 주가 하락으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날린 상태다. 인수 당시 주당 22만1000원이던 한샘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4만6000원으로 크게 추락했다. 이에 배당을 통한 최대 주주 IMM PE의 투자금 회수 본격화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IMM PE는 2021년 1조4514억원을 들여 한샘을 인수했다.

김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했다.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저수익 사업 재편 ▲맹목적 매출 성장 지양 ▲컨설팅·판관비 감축 ▲공급망(SCM) 혁신·원가 효율 개선 등 경영 철칙을 세워나갔다.

중복 상권은 매장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수도권 내 물류 센터를 재배치하면서 공급망을 효율화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도 상무 이상 고위급 임원을 단 한 명도 승진시키지 않는 등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 B2C 분야 회복세… 실적 개선 기대감↑

한샘의 장기적인 실적 악화에도 그동안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한 만큼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특히 작년 4분기 들어 B2C 분야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홈퍼니싱 부문은 4분기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B2C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를 비롯해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거래량 회복이 예상되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중국 생산 법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 사업은 사드 사태와 코로나 펜데믹,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소주 법인 매각으로 중국 사업의 전면적 철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투자 및 매각 등 여러 방면을 모두 면밀히 검토해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실질적인 수익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특히 4분기부터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더욱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