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고위직 승진으로 인사 본격화...박현수 서울청장 유력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3:53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4:03

5일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
경무관·총경·경정 이하 인사 이어질 듯
박현수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일부 논란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 수장 공백 영향으로 미뤄지던 인사가 경찰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인사 지연으로 내부 혼선과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위직 인사를 놓고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박현수 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등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이다. 치안정감은 총 7명으로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장 ▲경기남부청장 ▲부산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이다. 치안감은 치안정감 바로 아래 직위다.

박 국장은 1971년 대전 출생으로 경찰대 10기다. 서울 광진경찰서장과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으로 근무했고, 2022년 5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찰 측 대표로 파견됐다. 2023년 1월 경무관 승진 후 국정상황실에 파견됐고, 같은해 10월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경찰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 국장은 현재 공석인 서울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선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해보인다. 이날 서울경찰청장 추천 여부를 논의하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이날 열릴 예정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박현수 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등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가 발표되면서 경무관, 총경, 경정 이하 승진 및 전보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공무원 인사운영 규칙에서는 총경급과 경정 이하 정기 인사는 승진인사 후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승진 대상자나 시험을 준비하는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인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려나 사기 저하 문제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청 소속 한 총경은 "인사가 마무리되고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낼 때인데 인사 자체가 나오지 않다보니 승진 대상자나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 불안해하거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구속기소된 상태에 탄핵안이 소추돼 공석인 상황에서 인사가 이뤄진 것을 두고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국장은 비상계엄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비상계엄 당시 경찰청 경비국장, 서울 영등포경찰서장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엄 선포 직후 두 차례 조지호 청장의 전화를 받았냐", "국회 계엄 해제안 의결 직후에 조지호 청장과 이상민 장관에게 직접 전화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박 국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6일 오전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도 관련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박현수 경찰국장이 이번 내란 사건과 굉장히 긴밀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최 대행이) 사실을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사람을 지금 승진 발령이 되면 경찰의 기강이나 또 향후 수사에 대해서 어떻게 되겠냐"고 지적했다.

최 대행은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했다"면서 "치안 공백뿐만 아니라 국정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로 연말 연초에 인사들이 있어야지만 이게 국정 안정이 된다. 정무직 인사가 아닌 경우에는 제가 진행을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