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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추영우 "백수 됐다는 불안함 아직 못 느껴 감사하죠"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전 그냥 촬영장의 소품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JTBC '옥씨부인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신인배우 추영우가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옥씨부인전'을 통해 첫 사극, 첫 1인 2역을 도전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추영우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5.02.04 alice09@newspim.com

"'옥씨부인전'을 통해 실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아무래도 장르가 사극이었기 때문에 승마부터 활쏘기, 한국무용 등을 배웠거든요. 첫 사극에 첫 1인 2역이었는데 재미도 있고 배움의 연속이었죠. 이번 작품은 저한테 배우로서 너무 고마운 작품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종영했다는 게 너무 슬퍼요(웃음)."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여기서 추영우는 송서인이자 천승휘, 그리고 성소수자 성윤겸을 연기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이 되고 걸렸던 부분이 바로 1인 2역이었어요. 승휘랑 윤겸이는 아예 다른 사람이라 보시는 분들이 같은 사람이 연기하는데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해서 차이점을 두고 간극을 넓히려고 엄청 많은 신경을 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연기가 더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때 지연 선배가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너무 지킬 앤 하이드처럼 왔다 갔다 하려고 하지 말고, 간단한 디테일이나 리액션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목소리 톤과 표정에만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 또 승휘와 윤겸은 각자의 개그 코드가 있고, 윤겸이의 경우 성소수자라서 그런 표현만 다르게 해도 충분히 다르게 보일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연 선배의 조언에 자신감을 얻고 연기해 나갔죠."

추영우가 연기한 성윤겸은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에 기여하게 되고, 그의 가문은 명예와 부를 잃게 된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을 위해 가출하듯 집을 떠나고 작품 속 '실질적인 빌런'으로 극중 큰 주축인 인물을 성공적으로 연기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추영우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5.02.04 alice09@newspim.com

"성소수자에 대한 연기 부담감은 딱히 없었어요. 제 데뷔작 '위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가 BL 장르였거든요. 그때 해 본 연기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또 윤겸이의 성소수자 설정이 인물에 주된 내용이 아니었고, 극중의 삼각관계를 방지하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어요."

성윤겸이 성소수자였다면, 천승휘는 가문의 부와 본인 이름인 '송서인'도 버리고 연모한 도망 노비 구덕이(임지연)을 잊지 못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헤매는 로맨티스트이다.

"승휘는 이름부터 직업, 경제력 등 사랑을 위해 버린 게 굉장히 많아요. 나아가서는 본인 자신까지 버리죠. 이정도로 희생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하면서 승휘의 그런 순애보적인 사랑이 부럽기도 하고, 그들의 이별이 더 절절하게 느껴져서 눈물도 많이 났어요. 저도 한 번쯤 승휘와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하하."

'옥씨부인전'은 4.2%(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마지막 회는 자체 최고인 13.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달 24일 공개된 후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면서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또 2021년 데뷔해 4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마다 주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추영우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5.02.04 alice09@newspim.com

"안 그래도 최근에 제 작품을 쭉 봤는데 주연작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많은 선배들이 배우로서 캐스팅이 되고 작품이 들어가면 취직을 했고, 작품이 끝나면 백수가 됐다고 표현을 하시는데 그 안에 각자의 불안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다행히 작품을 연달아 하면서 그런 불안감을 아직 느끼진 못했어요. 그것 또한 감사하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며 했던 것 같아요."

공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은 추영우는 올해 공개 예정인 tvN '견우와 선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에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아직까지도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요. 예중, 예고를 나온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늦은 나이에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작품이 올해도 공개가 되는데, 모든 작품이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웃음). 잦은 작품으로 이미지가 소비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제가 더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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