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정무' 맡겠다"...전 대전시 부시장의 부시장 '리턴'에 적절성 논란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4:51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4:51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 1년 4개월 만 경제과학부시장 임명
대전시, 유례없는 부시장 재인사..."관료 전문가, 소통 탁월"
정무 능력 논란..."행정→정무 첫 사례, 경험 더 쌓겠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 총선 출마를 이유로 퇴임했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년 4개월 만에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으로 복귀했다. 사실상 '정무' 부시장 성격 인사로, 선거를 위해 사임했던 전직 행정부시장의 부시장급 '리턴'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을 제23대 경제과학부시장에 임명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임용장을 받고 시청 기자실을 찾아 차담회를 가졌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3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5.02.03 nn0416@newspim.com

이택구 부시장은 지난 18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다 지난 2023년 9월 총선 출마를 목표로 퇴임했다. 이후 이 부시장은 대전 서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같은당 양홍규 후보에 밀리고 말았다.

이 부시장의 빈자리는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맡고, 이 부시장과 함께 총선 출마에 나선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자리엔 장호종 카이스트 교수가 자리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연말부터 정계에서 이 부시장의 '리턴'설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하다, 지난 1월 장호종 부시장이 퇴임하고 그 자리에 이택구 부시장이 맡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시는 관료 출신인 이택구 부시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시는 이 부시장의 '정무' 능력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일 대전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부시장은 현안에 밝은 관료 출신 전문가로 탁월한 소통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정무 역할 수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례없는 부시장급 재인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를 위해 '스스로' 퇴임했다 선거에서 낙마한 행정부시장이 이번엔 '정무' 타이틀을 달고 부시장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납득이 어렵단 시민 의견들이 적지 않다.

이날 차담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이택구 부시장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은연히 밝혔다.

이택구 부시장은 "민선1기부터 8기까지 저처럼 행정직을 하다 정무직으로 다시 돌아온 경우는 권선택 전 시장님의 사례를 제외하곤 제가 처음인 걸로 안다"며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때문에 그 역할을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 '정무'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뒤따른다. 지난 총선을 제외하고 사실상 정치적 경험은 전무한 이 부시장이 정무적 기능을 강화한 부시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이나 정치권, 언론 등을 다수 상대해야 하는 만큼 관련 경험이 필요한데, 이 부시장의 관련 '스펙'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 부시장은 앞으로 정무능력은 강화하면 될 문제라는 모습이다.

이택구 부시장은 "저의 (행정, 정치적) 경험이 시정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되는 방향으로 잘 작용한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부정 여론을 의식한 듯 "행정부시장 역할을 또 하러 온건 아니"라며 "그간 소통이 좀 부족했을 수도 있을 거다, 저도 경험을 더 쌓고 소통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