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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맡겠다"...전 대전시 부시장의 부시장 '리턴'에 적절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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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구 전 행정부시장, 1년 4개월 만 경제과학부시장 임명
대전시, 유례없는 부시장 재인사..."관료 전문가, 소통 탁월"
정무 능력 논란..."행정→정무 첫 사례, 경험 더 쌓겠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 총선 출마를 이유로 퇴임했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년 4개월 만에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으로 복귀했다. 사실상 '정무' 부시장 성격 인사로, 선거를 위해 사임했던 전직 행정부시장의 부시장급 '리턴'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을 제23대 경제과학부시장에 임명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임용장을 받고 시청 기자실을 찾아 차담회를 가졌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3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5.02.03 nn0416@newspim.com

이택구 부시장은 지난 18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다 지난 2023년 9월 총선 출마를 목표로 퇴임했다. 이후 이 부시장은 대전 서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같은당 양홍규 후보에 밀리고 말았다.

이 부시장의 빈자리는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맡고, 이 부시장과 함께 총선 출마에 나선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자리엔 장호종 카이스트 교수가 자리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연말부터 정계에서 이 부시장의 '리턴'설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하다, 지난 1월 장호종 부시장이 퇴임하고 그 자리에 이택구 부시장이 맡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시는 관료 출신인 이택구 부시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시는 이 부시장의 '정무' 능력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일 대전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부시장은 현안에 밝은 관료 출신 전문가로 탁월한 소통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정무 역할 수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례없는 부시장급 재인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를 위해 '스스로' 퇴임했다 선거에서 낙마한 행정부시장이 이번엔 '정무' 타이틀을 달고 부시장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납득이 어렵단 시민 의견들이 적지 않다.

이날 차담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이택구 부시장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은연히 밝혔다.

이택구 부시장은 "민선1기부터 8기까지 저처럼 행정직을 하다 정무직으로 다시 돌아온 경우는 권선택 전 시장님의 사례를 제외하곤 제가 처음인 걸로 안다"며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때문에 그 역할을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 '정무'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뒤따른다. 지난 총선을 제외하고 사실상 정치적 경험은 전무한 이 부시장이 정무적 기능을 강화한 부시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이나 정치권, 언론 등을 다수 상대해야 하는 만큼 관련 경험이 필요한데, 이 부시장의 관련 '스펙'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 부시장은 앞으로 정무능력은 강화하면 될 문제라는 모습이다.

이택구 부시장은 "저의 (행정, 정치적) 경험이 시정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되는 방향으로 잘 작용한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부정 여론을 의식한 듯 "행정부시장 역할을 또 하러 온건 아니"라며 "그간 소통이 좀 부족했을 수도 있을 거다, 저도 경험을 더 쌓고 소통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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