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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딥시크 쇼크에 무너진 '삼닉스'···급등한 '네카오'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6:56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6:56

외인, '삼닉스' 폭풍 매도...코스피 19p↓
'네카오', 딥시크 수혜주 기대감에 강세
"AI 소프트웨어로 시장 관심 이동"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딥시크(Deep Seek)가 국내 증시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무너뜨렸다. 이러한 탓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19.43p)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09억원과 19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은 1조 2331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31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코스닥 지수는 0.45포인트(0.06%) 내린 728.29로 1월의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10원 오른 1,453.4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31 yym58@newspim.com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49%) ▲기아(0.29%) ▲KB금융(3.15%) 등의 주가가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등의 주가는 내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삼성전자(-2.42%), SK하이닉스(-9.86%) 등 하드웨어 기업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외인은 삼성전자 주식 6988억원, SK하이닉스 주식 391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와 달리 NAVER(6.13%)와 카카오(7.27%)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외인은 이날 하루 NAVER 주식 966억원어치를, 기관 투자자는 카카오 주식 5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딥시크 등장이 저비용·저사양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줬으며, 그간 인프라 투자 비용 제약으로 개발이 제한적이었던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R1은 GPT-4o, 라마3.1과 동등하거나 웃도는 성과를 내는 데 반해, 순수학습비용은 558만 달러로 라마3 개발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함의를 시장에 던졌다"고 밝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설 연휴 15% 이상 급락하는 등 미국 빅테크들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엔비디아에 고사양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으며, 삼성전자도 2%대 하락하는 등 AI 하드웨어 기업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6%(0.45p) 내린 728.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305억원과 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0.46%)의 주가만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영향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21.26%)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로봇 개발 가속화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제무지표상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사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휴머노이드와 같이 첨단 미래 로봇 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15%) ▲일반서비스(1.22%) ▲IT서비스(1.60%) 등의 주가가 올랐고, ▲비금속(-2.45%) ▲금속(-2.04%) ▲건설(-2.03%) 등의 주가는 내렸다.

전문가들은 딥시크 여파가 한동안 시장에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 저가칩 이용 개발 진위 여부 등 논란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딥시크가 AI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딥시크 영향 아래 등락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3%(19.00원) 오른 14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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