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원전의 心室' 커티스-라이트 ②방산 동력까지 추가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10:47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0:50

군사비 지출 가속, 종전 속도 4배
높은 이익 증가율과 현금 전환율
밸류 부담? 꾸준한 상승에 '주목'

이 기사는 1월 23일 오후 4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전의 心室' 커티스-라이트 ①영토 확장 빨라진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 군사비 증액 수혜

커티스-라이트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세계적인 군사비 증액 추세다. 커티스-라이트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군사 관련 제품이 많다. 1929년 설립된 머티스-라이트는 원래 미국 항공기 제조사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80년대 말 미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프로그램에 관여하게 됐다. 회사의 원전 사업이 해군과 함께 묶여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커티스-라이트의 취급 제품으로는 항공기 엔진의 출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전자식 스트롤 제어장치, 군사용 장비에 들어가는 임베디드컴퓨팅보드(CPU와 GPU, FPGA 탑재), 군함의 추진력을 생성하는 함정용 임펠러 등이 있다. 또 임베디드컴퓨팅보드와 관련, 커티스-라이트는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특수 목적의 GPU(화상처리장치)를 개발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방위비 증액에 보수적이지만 세계적으로는 군사비 지출의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글로벌XETF에 따르면 2030년 세계 군사비 지출은 2023년 대비 40% 증가해 3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약 4.4%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였던 것이 2020년부터 4.4%로 올라섰다고 한다. 2030년까지 관련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본 셈이다.

커티스-라이트의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출을 창출하는 것으로 보아 군사비 지출 증액 추세에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씨티그룹의 제이슨 거스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 대해 "국방부의 항공기 조선,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관련 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커티스-라이트의 수혜를 기대했다.

4. 높은 현금 전환율

커티스-라이트는 향후 수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작년 연간 매출액은 30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가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은 각각 모두 7% 증가율이 예상된다. 회사는 2023년(11% 증가) 전만 해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 초반에 그쳤었다.

주목되는 점은 매년 10%대의 이익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연간 주당순이익은 10.73달러로 14% 증가가 예상되는 한편 올해와 내년은 각각 11%, 10%가 전망된다. 매출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의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셈으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커티스-라이트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이익 창출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 창출력이 우수하다보니 재무상태도 상당히 안정적인 축에 속한다. 예로 작년 3분기 커티스-라이트의 잉여현금흐름 전환율(=잉여현금흐름÷EBITDA×100)은 142%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뜻하는 EBITDA보다 42% 크다는 뜻이다. EBITDA은 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이다. 통상 잉여현금흐름은 감가상각비나 운전자본 변동 등으로 인해 EBITDA보다 작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커티스-라이트가 높은 전환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매출채권 회수가 매우 양호했거나 재고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됐다는 의미다. 높은 전환율은 회사가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을 효과적으로 현금화하고 있고 이것이 재무 안전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스키 애널리스트는 "2026년까지 회사의 재무상태가 순현금(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지는 상태)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5. 멀티플 꾸준한 상승

우수한 이익 창출력에도 불구하고 커티스-라이트의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감은 상존한다. 코이핀에 따르면 커티스-라이트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는 32.6배로 과거 5년 평균치 약 25배를 크게 웃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커티스-라이트의 PER이 급격한 하락기 없이 5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그렸다는 거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기도 한 PER이 꾸준히 상승하는 경우는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거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커티스-라이트의 경쟁위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더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책정해나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익 창출력이 높아져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서도 비롯된다.

커티스-라이트의 밸류에이션을 둘러싸고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는 작년에도 제기됐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밸류에이션에 상정된 이익 기대치를 계속 웃도는 성과를 내보인 까닭이다. 이번에도 똑같은 양상이 전개된다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견조한 이익 창출력에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상승에 큰 제약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스콧 도이슐레 애널리스트는 커티스-라이트에 대해 "초과수익률(아웃퍼폼)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이 지속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실적 전망의 상향을 끌어내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한 목표가로 452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가보다 18% 높은 수준이다. 씨티의 거스키 애널리스트는 7% 높은 410달러를 제시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