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4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 돌파… 독일은 7일 연속 최고가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04:08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06:1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9월 27일 528.08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STOXX 600 지수는 올들어 22.72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지난 7거래일 동안 22.06포인트가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4.34%였다.

독일 벤치마크 지수도 7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돌파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를 즉각 내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금리가 떨어질 것이고 우리를 따를 것"이라고도 했다.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30포인트(0.44%) 오른 530.34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 이후 잠깐 마이너스(-) 구간을 맴돌았지만 오전 11시 15분쯤 플러스(+) 구간에 진입한 후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7.26포인트(0.74%) 상승한 2만1411.5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5.21포인트(0.70%) 오른 7892.61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07포인트(0.23%) 뛴 8565.2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8.77포인트(0.72%) 오른 3만6112.8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08.80포인트(0.92%) 상승한 1만1991.5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의 이날 연설로 미 연준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될 전망이다.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을 보였는데 트럼프의 파상적 압박이 현실화하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금리 인하 폭은 0.25%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로존 이코노미스트 잭 앨런-레이놀즈는 "ECB는 다음 주에 금리를 인하한 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ECB는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로 계속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17년 만에 최고치인 4.5%로 동결하면서 오는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해 갖는 기대감은 소폭 개선됐다.

1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14.2로 작년 12월 -14.5에서 0.3포인트 올랐다. 이 수치는 3개월 만에 올랐다. 

특징주로는 스웨덴 최대 은행 스웨드뱅크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연간 배당금 계획을 내놓으면서 4.2%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은행 섹터도 1.8% 올랐다. 

과학기기 제조업체인 스펙트리스는 2024년 연간 조정 영업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상단에 도달한 뒤 10.5% 급등했다. 

반면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2024년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7.5% 줄어든 2억8200만 유로에 그쳤다는 발표와 함께 22.8% 폭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