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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대, 인기 없던 '헌법 책' 판매 급증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2:1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3:15

헌법학자 이효원의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1위
헌법 책 선택한 독자들의 다양한 연령대 눈길
민주주의 관련서, 현대사 역사서도 덩달아 인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내란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이어지면서 헌법 관련 도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비인기 도서였던 '헌법' 관련 도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정치, 사회 분야 도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헌법관련 베스트셀러 1,2위에 오른 '일생에 한 번은헌법을 읽어라'와 '헌법 필사'. [사진 = 예스24 제공]  2025.01.20 oks34@newspim.com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20일 '헌법' 관련서가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 2024년 12월에는 '헌법' 관련서의 판매가 219%, 올 1월에는 79% 상승했다. 특히 1월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배(1285.4%)나 판매가 폭증하며 '헌법 책'에 대한 독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 헌법학자 이효원의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1위

헌법 관련 도서를 찾는 사람들은 법학도나 전문가를 위한 헌법 연구 서적보다는 일반인을 위한 헌법 사용 설명서에 더욱 관심이 높았다. 사회정치 분야의 '헌법' 관련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은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로 지난해 12월 들어 전월 동기 대비 323.5% 판매가 급증했다.

대한민국 대표 헌법학자 이효원 교수가 지난해 출간한 이 책은 대한민국 헌법 총 130개 조항의 문구와 단어 하나하나에 새겨진 의미를 알려주면서,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헌법을 통해 삶의 중심을 잡기를 권한다.

헌법 전문을 직접 따라 써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헌법 전체를 조문 순서대로 제시하고 따라 쓸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한 '헌법 필사'는 1월 들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전월 동기 대비 1036.0%까지 급상승하며 '헌법' 관련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헌법 관련 서적들. [사진 = 예스24 제공] 2025.01.20 oks34@newspim.com

◆ 헌법 책 선택한 독자들의 다양한 연령대 눈길

헌법 책을 찾는 독자들의 연령대는 특정 세대에 머무르지 않았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의 경우, 최근 혼란한 정국에서 꼭 한 번 헌법을 읽어보고자 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도서 구매의 65.9%는 민주화 세대인 4050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사 열풍을 일으킨 2030 세대는 헌법 역시 읽고 써보며 그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최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헌법 필사'는 주 구매의 과반(53.8%)이 2030 젊은 세대로, SNS 등에 필사 인증 사진을 올리며 헌법에 흠뻑 빠지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혼탁한 세상의 흐름을 반영하듯 각종 현대사를 다룬 역사서와 민주주의 관련 서적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예스 24 제공] 2025.01.20 oks34@newspim.com

◆ '헌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서에 주목

이외에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읽기 쉬운 헌법 해설서 '지금 다시, 헌법', 말랑말랑한 말로 헌법 100문장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슬쩍 보는 헌법', 휴대가 간편한 미니북을 수록한 '대한민국헌법' 등이 '헌법' 관련서 베스트셀러 5위권 내에 올랐다.

헌법 책의 인기와 함께 '민주주의' 관련서, 현대사 역사서의 판매도 늘었다. 지난해 12월 '민주주의' 관련서의 판매는 전월 대비 25.5%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정의란 무엇인가'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그리고 '공정하다는 착각' 등 민주주의 관련서는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5권이나 자리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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