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폭격기 격차' 재연? 미국 전투기 개발 다시 속도낸다 ①왜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08:49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08:52

중국 J-36/J-50 시제기, 미국에 '경종'
"미국 6세대 시제기선 못 봤던 역량"
미국 6세대 개발 중단 상태, 비용 문제
ICBM과도 예산 경쟁, 드론으로 초점

이 기사는 1월 17일 오후 4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군사력 증강 계획에서 비용 부담과 방향성 변화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신형 전투기 개발이 재차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하순 중국이 차세대 전투기 시제기의 시험비행을 선보이면서 미국의 '공중 우세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 것이 그 배경이다. 전투기 개발이 다시 속도전에 돌입하면 미국 방위업체들의 희비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1. 미국에 '경종', 왜?

최근 미국 공군에 이러한 '경종(Wake-up Call)'을 울린 사례는 지난달 하순 중국에서 선보인 6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J-36'과 'J-50' 시제기의 시험비행이다. 원래 2028년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6세대 전투기 시험비행을 3년이나 앞당겨 실행한 셈이다. 미국보다 먼저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미 미국은 2020년 6세대 시제기의 시험비행을 선보였음에도 말이다.

중국 J-36 시제기 [사진=아시아타임스, 중국 소셜미디어 재인용]

*미국의 전투기 계보는 1950년대 F-86 세이버부터 1세대로 분류해 현재까지 5세대인 F-22랩터(2005년)와 F-35라이트닝II(2015년)이 있다. 물론 세대별 분류가 큰 의미가 없고 상업적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구분하자면 5세대와 6세대의 차이점은 기술상의 진보다. 6세대는 소위 전방위·능동형 스텔스 기능과 유·무인 비행전환, 인공지능(AI) 의사결정 시스템, 전자기(고출력 레이저·마이크로파) 에너지 무기, 집단 드론 간의 협업 기능 등을 가능하게 하는 전투기다.

전방위 스텔스 기술은 항공기의 모든 방향에서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메타물질 패널과 카본 나노튜브 코팅을 통해 레이더파의 99.7%를 흡수하거나 굴절시키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능동 스텔스는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기술이다. 항공기 외피에 설치된 메타물질 패널이 적의 레이더 주파수를 감지하고 이에 맞춰 스텔스 특성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거다.

2. 중국이 앞선다?

중국의 시험비행이 주목을 받은 것은 첫째 서로 다르게 설계된 2가지 시제기를 동시에 시험비행 했다는 점이다. 병렬적 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일 시제기만 공개한 미국과 대비된다. J-36은 2개 엔진, J-50은 3개 엔진 탑재다. 둘째 J-50의 고출력 전기 생산이다. 소위 '3엔진 설계'는 고출력 전기 생산이 가능해 전자기 에너지 무기 등과 같은 차세대 무기체계 운용에 유리하다. 미국의 6세대 전투기 시제기에서는 시험비행 당시 구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개 기종 모두 AI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비행·표적인식의 기능을 갖췄고 최대 100대의 드론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메타물질과 능동위장 시스템을 적용한 전방위·능동형 스텔스 기능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관련 기능 역시 2020년 당시 미국이 선보인 시제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언급한 2개의 특징은 중국의 기술력 진보를 보여준 사례로 거론된다.

미국 F-35A 라이트닝II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공군 제공]

물론 관련 능력이 검증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에 경종을 울린 사례로 평가되는 이유는 현재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작년 7월부터 일시 중단 상태여서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력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우려다. 6세대 전투기 개발은 미국 공군의 'NGAD(차세대공중우세)' 프로그램에 포함되는데 이 중에서 드론 등을 제외하고 유인전투기 개발만 중단 상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하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개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3. 개발 중단, 이유는

개발 중단의 큰 이유는 비용 문제와 이에 따른 예산 우선순위 변화다. 비용 문제를 설명하면 2024~2029회계연도까지 5년 동안 총 285억달러의 NGAD 개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인 전투기 개발 추산액만 196억달러다. 대량 구매까지 포함하면 그 금액은 더 늘어난다. 6세대의 1대당 가격은 F-35의 3배인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공군은 당초 200대 도입을 목표로 했다. ICBM 개발 같은 다른 사업과도 예산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유인 전투기 개발보다 드론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의 자세를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같은 현대전에서 드론의 전투 효율성(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유연하게 운용 가능)이 확인됐고 유인 전투기를 운용하는 것보다 비용도 낮은 만큼 유인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드론은 모듈형 설계를 통해 정찰·감시·전자전·표적 지정 등 다양한 임무 용도에 맞게 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등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