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미래 먹거리 '물리 AI' 67% 상승 예고된 일본 로봇주 - ②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13:28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3:28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
중국 수요 부진 '악재'
유럽-미국 새로운 기회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2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또 다른 일본 로보틱스 유망주로 야스카와 전기(6506)가 꼽힌다. 1915년 설립한 업체는 산업용 로봇과 함께 기계 제어 장치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일본을 축으로 12개 국가에 생산 거점을 둔 업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총 29개 시장에 진출했다.

업체는 2024년 10월 북미 지역을 겨냥한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보다 지능적인 로봇 시스템 개발을 통해 로봇 자동화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다.

업체가 공개한 모토맨 넥스트(Motoman NEST) 플랫폼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최초로 자율적 적응성과 개방형 개발 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확장 가능한 기능성을 제공해 로봇이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도전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야스카와 전기의 대표 기술 가운데 하나인 i3-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의 개념을 확장해 개발한 모토맨 넥스트 플랫폼은 보다 통합적이고, 지능적이며, 혁신적인 산업 자동화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낙과 마찬가지로 업체의 3분기 매출액은 완만하게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3분기 야스카와 전기는 1321억엔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한 결과다.

물류센터에 도입된 야스카와 전기의 로봇 [사진=업체 제공]

반면 순이익은 27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급증했고, 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7.8%에서 21%로 껑충 뛰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야스카와 전기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중국의 수요 둔화에 따른 충격을 이겨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업체는 미국에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강행, 북미 지역의 로보틱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다는 움직임이다.

오므론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산업용 로봇 수요가 한풀 꺾인 것이 사실이다. 일본 로보틱스 업계가 전세계 공급망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상당한 악재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력 부족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유럽이 새로운 활로로 부상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강조한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도 아마존을 포함한 업체들이 물류 센터의 자동화 로봇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커다란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도쿄 증시에서 거래되는 야스카와 전기의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급락했다. 5년간 주가 수익률도 1% 이내로 손실을 나타냈다. 월가는 턴어라운드와 로봇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겨냥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나치 후지코시(6474)와 오므론(6645)도 일본 로보틱스 사업의 대표 주자들로 꼽힌다. 나치 후지코시는 1928년 설립한 뒤 100년 가까이 기계 부품과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드릴과 기어, 베어링, 밸브, 모터, 펌프 등 각종 장비가 포함돼 있고, 로봇 사업 부문의 핵심 제품으로는 점 용접(spot welding)과 아크 용접(arc welding), 핸들링와 컨트롤러 등이 꼽힌다.

업체의 주가 역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1월16일 장중 3065엔에 거래, 최근 1년 사이 13% 떨어졌고, 5년간 낙폭이 34%에 달했다. 장단기 투자자들이 모두 작지 않은 손실을 본 셈이다.

최근 실적 둔화가 직접적인 악재로 꼽힌다. 2024년 3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2396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6% 감소했고, 순이익은 33억5000만엔으로 48% 급감했다. 순이익률도 1.4%에 그치며 경쟁사와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3% 선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오므론은 1933년 설립한 업체로, 산업용 로봇과 센서, 스위치, 그 밖에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한다. 교통 신호등과 보안 카메라, 자동화 티켓 판매기도 업체의 주력 사업에 포함된다.

오므론 역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줬다. 도쿄 증시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1월16일 장중 4681엔에 거래, 최근 1년 사이 31.64% 내렸고 5년간 낙폭은 27%를 웃돌았다. 최근 주가는 52주 최저치로 밀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산업 자동화 시설 수요 감소가 업체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업체는 2024년 초 중국 수요 둔화를 이유로 2000명의 감원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오므론의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24년 3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3750억엔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3.7% 밑돌았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주당 32.03엔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12% 웃돌았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오므론의 2025년 실적을 낙관한다. 연간 매출액이 8200억엔으로 3.4% 늘어나는 한편 주당 65.12엔의 순이익을 달성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애널리스트의 적정 주가는 최저 5600엔에서 최고 7800엔으로 분포한다. 최저치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업체의 현재 주가가 약 20% 저평가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향후 12개월 사이 업체의 주가가 약 67%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므론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전세계 로봇 센서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화낙을 포함한 관련 업체들과 함께 오므론 역시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장 조사 업체 HTF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세계 로봇 센서 시장이 2023년 25억달러에서 2030년 55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11.5%의 성장을 예고한 수치다.

이 밖에 2024년 11월 공개한 최신 버전의 탁구 로봇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로보틱스로, 산업용 로봇 이외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오므론의 기술력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