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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약·바이오 옥석 가리기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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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난 몇 년간 제약·바이오 산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의 개발로 일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금융과 인프라 등 민간투자를 유도해 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바이오위원회'도 꾸렸다.

중기벤처부 김신영 기자

이같은 관심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투심 악화로 한파에 직면했다. 바이오벤처들의 폐업 소식이 들려왔고 자금난에 신약 개발을 포기하기도 했다.

신약 개발에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많게는 조 단위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오산업은 현실적으로 '옥석 가리기'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투심은 안전한 기업에게 몰리고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비상장 바이오벤처들은 외면당하는 실정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액은 8844억원으로 전년(1조1058억원)대비 23.1% 줄었다. 바이오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2021년(1조6670억원)과 비교하면 신규 투자액이 52.7% 감소했다.

물론 국산 신약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대표적이다. 올해도 HLB의 간암신약 '리보세라닙'과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일부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이전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만 투자가 집중된다면 제약·바이오 산업은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벤처가 성장해야 산업의 기술적인 다양성이 유지될 수 있다. 시장은 편중되고 기술 혁신의 폭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제약·바이오 유니콘 3개 이상을 육성,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벤처 기술수출을 30조원 이상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오벤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내용의 세부적인 계획은 위기에 놓인 바이오벤처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세부적인 지원책은 그동안 매번 거론됐던 내용과 다를 바 없다는 시선도 있다.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벤처 투자 환경 조성은 결국 얼마큼의 자금을 마련해서 줄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중기부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다리를 놔주더라도, 자금이 없어서 해외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현금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정부는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쳐야 할 때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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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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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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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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