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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포기 시한 6월로 연장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0:10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0:10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정부가 지난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지 명령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포기 시한을 당초 2월 2일에서 6월 18일로 연장했다고 13일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대통령이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일본제철은 원칙적으로 명령으로부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 기한 연장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결정하지 않는 한 불가능했지만 CFIUS는 연장을 승인했다.

CFIUS가 기한 연장을 결정한 것은 일본제철의 소송 제기에 따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제철은 중지 명령이 내려진 직후 미국 정부가 인수를 막기 위해 부당한 정치 개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CFIUS, CFIUS 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을 미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또한 US스틸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했다며 경쟁 대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데이비드 맥콜 위원장도 함께 제소했다.

시한 연장에 대해 일본제철은 "CFIUS가 인수를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시한을 연장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 철강 산업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의 미래를 보장하는 인수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소송 일정은 미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정부가 개입해 법원이 일본제철 측의 소송을 기각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만약 심리가 진행되더라도 일정은 연 단위의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US스틸 공장 입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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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종전 6개월 정도 걸려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이자, 전날 연방 의회 대선 승리 인증 절차 종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6개월(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뒤 "아니요, 내 생각에 6개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날 발언은 이를 6개월로 사실상 연장한 셈이다. 기자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오는 20일 이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20일까지 만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매일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동시에 압박해서 전쟁을 단시일에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양측으로부터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해 온 푸틴 대통령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푸틴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러시아는 줄곧 그렇게 주장해 왔다는 점"이라면서 "그건 마치 돌에 새겨 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관여와 나토 편입 시도 저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01-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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