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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한걸음 더"...'AI 전쟁' 본격화 알린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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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오피스·모빌리티 등 AI의 일상화
삼성·LG, AI 보안 솔루션으로 경쟁력 강화
'부족한 혁신' 지적 속 젠슨 황이 이슈 주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빅테크 간 총성 없는 전쟁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을 'CES 2025'가 막을 내렸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4500개 이상의 기업과 14만1000명의 관람객, 6000명 이상의 미디어가 몰려, 가는 곳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올 CES의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었다. 'AI 홈'을 비롯해 AI 오피스, AI 공장, AI 모빌리티 등 이제 곧 현실이 될 미래 일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다만 AI가 화두로 떠오른 지 몇 해가 지나면서 눈에 띄는 새로움이 부족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사람들로 붐비는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 2025.01.12 syu@newspim.com

◆삼성·LG, 'AI 홈' 경쟁 본격화
올해 CES에서는 AI가 일상화된 모습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신제품보다 진화한 AI 기술로 스마트홈을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홈 AI'를 통해 맞춤형 집을 제안하며 에너지 절약과 건강 관리 등을 지원하고, 스마트싱스가 차량과 선박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AI 경험'을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하며, AI홈 허브가 사용자 건강과 취향에 맞춰 환경을 조절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AI 홈에 치명적인 '해킹'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우해 보안을 최우선에 두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Knox)', LG전자는 'LG 쉴드(LG Shield)'로 고객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점을 각각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세계 최대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나란히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니터(M9)에 MS의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를 탑재하고,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에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AI 로봇 '볼리'와 'Q9' 출시를 예고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SK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AI 기술 전시를 선보였다. SK하이닉스와 SKC는 반도체 관련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을 노린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내놨다.

CES 2025 현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시장을 둘러본 소감에 대해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기 시작을 했다"며 "올해는 속칭 피지컬 AI라고 이야기하는 로봇이나 주변 기기 안에 AI가 들어가는 것이 일상화 되고 상식화 돼 가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사람들로 붐비는 CES 2025 LG전자 전시관. 2025.01.12 syu@newspim.com2025.01.12 syu@newspim.com

◆CES 찾은 재계 총수들, 미래 먹거리 모색
이번 CES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을 찾아 AI 등 첨단 기술 트렌드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의 만남을 공개하며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를 앞지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도 3년 연속 CES에 참석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CES 현장에서 AI와 소프트웨어가 미래를 지배할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을 책임질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카이스트 명예교수)도 CES 현장에서 삼성전자 전시관과 로보틱스 관련 제품들을 둘러보며 사업 계획 구상에 나섰다.

최태원 SK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에서 이뤄진 사업 논의 내용을 언급하고 SK의 AI 사업 비전 등을 밝혔다. [사진=SK]

◆중국·일본 기업, CES에서 기술력 과시
올해 CES는 하이센스, TCL과 같은 중국기업들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조주와 LG전자 CEO는 "중국의 위협이 이렇게까지 가까이 와있구나 하는 부분을 느끼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그동안은 인식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그 인식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기업의 부활도 눈여겨 볼만 했다. 도요타는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를, 혼다와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파나소닉은 친환경 에너지와 순환 경제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강조했다.

다만 올해 CES는 혁신적인 제품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 보호를 위해 사실상 참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신기술과 제품은 거래선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에서만 선보이는 기업들이 많았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나 워치용 마이크로 LED 등을 프라이빗 부스에서만 공개했다.

한 CES 참가기업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시 트렌드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며 "앞으로 몇 해간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전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ES 2025 소니 전시관 2025.01.12 syu@newspim.com

◆CES 이슈 삼킨 젠슨 황의 입·입·입
이목을 끌 만한 전시 제품이 손에 꼽히면서 올 CEO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사실상 이슈를 주도했다.

개막 전 열린 기조연설에서 '로봇의 시대'를 예고한 데 이어 '말실수'를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CES가 열린 나흘 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및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발표하며, AI와 로봇의 통합 시대를 예고했다.

또 황 CEO는 새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의 그래픽메모리(GDDR)7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언급하며 논란이 일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래픽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이를 다음날 정정하는 성명을 내면서 실수를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나, 황 CEO는 설계 문제를 언급하며 테스트 지연을 언급했다.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에 의존하던 HBM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황 CEO는 삼성전자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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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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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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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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