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강력한 경제 지표에 미 달러화 급등...10년물 국채 금리 4.7% '코앞'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06:42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0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7일(현지 시간)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공개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약해졌고, 이에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장중 2년 만의 최고치인 109.58에 바짝 다가섰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일시 4.699%까지 급등하며 4.7%에 바짝 다가섰다.

미 노동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노동 수요를 나타내는 구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전달보다 25만 9000건 증가한 809만 8000건을 기록했다. 11월 구인 건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뒤엎는 결과다. 10월 수치도 774만 4000건에서 783만 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다만 고용주들은 여전히 직원의 추가 채용은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은 한 달 전보다 12만 5,000건 줄어든 526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불어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11월의 52.1에서 12월에 54.1로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 53.3도 웃돌았다.

특히 투입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하위 지수 중 서비스 투입에 대한 지불 가격을 측정한 가격 지수는 11월의 58.2에서 12월에 64.4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다.

PMI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서비스 PMI가 강한 확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SM이 지난주 발표한 제조업 PMI는 49.3으로 50을 밑돌지만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로젠버그 리서치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12월 서비스 PMI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가격 지수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면서 "이는 연휴 기간 배송비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ISM 보고서를 살펴본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낮춰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자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월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95%까지 높아졌다.

또한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6월 단 한 차례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가장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총 50bp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한 12월 연준의 점도표보다도 보수적인 전망이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미 달러화의 가치는 급등했으며, 미 국채금리도 속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0.38% 오른 108.66을 기록하며 앞서 2일 기록한 2년 만의 최고치 109.58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 적용 범위를 축소할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전날 달러화 지수는 일시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다시 낙폭을 줄인 바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58.425엔까지 오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장 후반부로 갈수록 오름 폭을 다소 줄이며 157.9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전장 대비 0.47% 내린 1.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2월 물가상승률(잠정치)은 2.4%를 기록하며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축소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미 국채 금리도 전 만기물에 걸쳐 상승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일시 4.699%까지 오르며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동부 시간 7일 오후 4시 15분 현재는 7.5bp 급등한 4.691%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전장 대비 25bp 오른 4.29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금리도 8.2bp 오른 4.92%로 지난 2023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 낙찰됐는데,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입찰 결과도 국채 금리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치러진 입찰에서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680%로 결정됐으며, 응찰률은 2.53배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하루 뒤인 수요일에는 30년물 국채 220억 어치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10만 달러를 회복했으나, 강력한 미 경제 데이터가 나온 직후 3억 달러(4363억 원)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9만 6000달러대로 다시 밀렸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