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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경제학자들 "트럼프의 '마가노믹스',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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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영국·유로존 경제학자 222명 설문 조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인 '마가노믹스(Maganomics)'가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가노믹스는 트럼프의 정치 슬로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말이다. 

강력한 보호주의와 높은 관세, 미국 기업 우선,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FT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영국 등의 경제학자 2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정책이 결국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FT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마가노믹스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그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문위원인 셰브넴 칼렘리-외즈 브라운대 교수는 "트럼프의 정책은 단기적으로 약간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나중에 부메랑이 돼 미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은 미국과 전 세계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행정부 때 재무부 고위 관료로 재직했던 제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트럼프가 발표한 정책에는 상당한 관세와 이민 노동자 추방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성장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며, 관료주의를 없애고, 2017년에 도입된 감세를 영구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고 칭하는 트럼프는 관세 등을 통해 미국의 고질적인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미국 내 생산과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FT는 "경제학자들의 우울한 전망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2024년 한 해 대형주 위주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1% 급등했다. 이 지수는 최근 2년간 무려 53.19%가 올라 1997~1998년 이후 최고의 2년을 보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인 벤자민 보울러는 최근 "트럼프의 자유방임 경제와 감세, 규제완화 등이 인공지능(AI) 혁명과 결합해 2025년까지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유럽보다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점에선 이견의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2025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1%로 예상된 반면, 영국은 1.5%, 유로존은 1.0%에 그쳤다. 

유로존 중에서도 1위 경제 대국인 독일의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틸 볼버그는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트럼프의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가 유로존과 달리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어긋날 수 있다고 예측됐다.

CB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페쉬 팔레야는 "관세가 실제로 유로존 성장에 부담을 줄 경우 영국은 2차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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