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유럽 경제학자들 "트럼프의 '마가노믹스',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 줄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02일 19:23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9: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英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영국·유로존 경제학자 222명 설문 조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인 '마가노믹스(Maganomics)'가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가노믹스는 트럼프의 정치 슬로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말이다. 

강력한 보호주의와 높은 관세, 미국 기업 우선,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FT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영국 등의 경제학자 2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정책이 결국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FT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마가노믹스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그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문위원인 셰브넴 칼렘리-외즈 브라운대 교수는 "트럼프의 정책은 단기적으로 약간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나중에 부메랑이 돼 미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은 미국과 전 세계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행정부 때 재무부 고위 관료로 재직했던 제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트럼프가 발표한 정책에는 상당한 관세와 이민 노동자 추방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성장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며, 관료주의를 없애고, 2017년에 도입된 감세를 영구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고 칭하는 트럼프는 관세 등을 통해 미국의 고질적인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미국 내 생산과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FT는 "경제학자들의 우울한 전망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2024년 한 해 대형주 위주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1% 급등했다. 이 지수는 최근 2년간 무려 53.19%가 올라 1997~1998년 이후 최고의 2년을 보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인 벤자민 보울러는 최근 "트럼프의 자유방임 경제와 감세, 규제완화 등이 인공지능(AI) 혁명과 결합해 2025년까지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유럽보다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점에선 이견의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2025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1%로 예상된 반면, 영국은 1.5%, 유로존은 1.0%에 그쳤다. 

유로존 중에서도 1위 경제 대국인 독일의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틸 볼버그는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트럼프의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가 유로존과 달리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어긋날 수 있다고 예측됐다.

CB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페쉬 팔레야는 "관세가 실제로 유로존 성장에 부담을 줄 경우 영국은 2차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