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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동혁 감독 "오겜2 매 게임마다 찬반투표, 망가진 사회 그렸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5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즌2에서는 성기훈의 애처로운 반란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3에서는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그로 인한 충격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후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화제의 작품인 만큼,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TV쇼 부문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해진 게임 속에서 인간의 군상을 보여주는 이번 시리즈의 숨은 주역은 바로 연출과 각본을 도맡아 한 황동혁 감독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5.01.02 alice09@newspim.com

"93개국에서 시청 1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감사하죠. 감사하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웃음). 제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은 작품이었는데 최초로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에서 나온 작품을 영어 콘텐츠도 아닌데 봐주시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한국에 좋은 소식이 없었는데, 새해에 좋은 소식을 저희 작품으로 하나쯤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시즌1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최후의 승자가 된 성기훈(이정재)는 시즌2에서 이 게임을 없애기 위해 다시 참여하고, 이 서바이벌의 진행자 프론트맨(이병헌)과 대결을 펼친다. 시즌1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시즌2는 공개와 동시에 호불호가 나뉘며 여러 평가가 나왔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가 큰 걸 알고 있었어요. 시즌1 경우에는 진짜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라서 그 충격과 신선함으로 좋은 반응이 나온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시즌2는 이 작품이 너무 유명해져서 이제 작품을 보는 각자의 입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시즌2가 작품의 결말이 지어지는 내용이 아니다 보니 불만도 있을 것 같았고요. 그래서 시즌1처럼 압도적인 반응이 나올 거란 생각은 처음부터 안했죠. 작품에 대한 여러 평가를 보면서 귀담아 들을 이야기도 있었고, 받을 만큼의, 합당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의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23 alice09@newspim.com

시즌2가 시즌1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 게임마다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매 게임이 끝나면 투표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누적 상금을 나눠가지며 게임을 끝낼 수 있다. 황 감독은 이번 찬반 투표를 작품의 중요한 지점으로 바라봤다.

"기훈도 투표를 통해 이곳을 나갈 수 있다고 믿지만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잖아요. 그래서 시스템을 혁명적으로 엎어보려고 하죠. 그 모습이 마치 돈키호테가 풍차에 달려드는 모습 같았어요. 요즘 세상이 점점 살기 힘들어 지는데, 이 세상을 이렇게 힘들게 만든 건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거든요. 사회가 힘들어질수록 분노는 돈을 가진 사람들, 정치권력, 관료들 등 위로 향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남녀 갈등으로 번지고 약자들끼리 서로를 탓하더라고요. 그걸 찬반투표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극중 성기훈처럼 '우리가 싸워야 할 곳은 저 위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길 바랐거든요. 투표로 싸우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탓하고 욕할 게 아니라, 이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려면 우리의 분노는 위로 향해야 한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참가자들이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성기훈처럼 선의를 가진 사람의 그룹과, 덕수(허성태)&미녀(김주령)처럼 악한 그룹으로 나뉘었다면 이번에는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그룹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23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시즌1은 단선적인 이야기였죠. 시즌2, 3에서는 더 넓어지고 그물망이 복잡해진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기훈의 그룹, 현주(박성훈)의 그룹, 타노스(최승현)의 그룹을 통해 각 소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현주는 성소소자인데 한국은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 인식 좋지 않고 소외받는 계층이죠. 그래서 현주를 통해 다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었고, 타노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그룹이 짜여 있는데 이들을 통해 MZ세대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그리고 싶었어요."

이번 시즌에서는 캐스팅도 많은 화제와 논란을 낳았다. 이정재와 이병헌을 필두로 강하늘, 임시완, 양동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개 전과 공개 후 작품의 발목을 잡은 인물이 대마초 흡입 전과가 있는 빅뱅 출신 최승현(활동명 탑)의 출연과 연기력이었다.

"시즌1때도 최승현 씨의 연기처럼 과장된 캐릭터가 있었어요. 그게 미녀와 덕수였고요. 초반에 한국에서도 미녀와 덕수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해외에서는 괜찮았거든요. 그런 반응을 보면서 한국과 해외의 반응이 다르다는 걸 느끼기도 했고요. 이번 작품이 해외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관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게 승현 씨가 연기한 타노스였어요. 타노스 인물을 쓰면서도 너무 과장된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웃음) 시종일관 이 톤으로 밀어 붙이면 거기서 나오는 힘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어요. 래퍼 캐릭터 중에 이상한 스웨그를 가진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을 합쳐져 만든 캐릭터이기도 했고요. 최승현 씨의 연기라기보다, 제가 의도했고 연출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망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5.01.02 alice09@newspim.com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하며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시즌3로 끝맺음을 하는 만큼, 황동혁 감독은 추후 작품에 대해 "충격이 있는 내용"이라고 귀띔했다.

"시즌3에서는 이제 모든 게 좌절되고 실패한 성기훈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를 보여주게 될 것 같아요. 시즌1은 자본주의에 대한 경쟁사회, 시즌2는 그로 인해 망가진 사회를 바꾸려고 한 노력이 불가능했다는 걸 보여줬다면 시즌3에서는 모든 것을 실패하고 좌절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성기훈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인간이 나빠지면 어디까지 나빠질 수 있는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로 인한 충격도 있을 거고요(웃음). 마음의 준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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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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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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