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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최학범 경남도의장 "새해 도민과 함께 신뢰받는 민생의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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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사무처 3급 기구 설치 전문성 갖추겠다"
"집행부와 경기침제 종합적 대응 방안 마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은 31일 "새해에는 그동안 우리 도의회 쌓아온 성과를 밑거름 삼아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신년을 앞두고 가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좀 더 발전해 가는 경남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엄과 탄핵사태 여파로 인해 도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도의회에서도 현재의 국가적 위기상황과 도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민생안정'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방점을 두고, 소통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사진=경남도의회] 2024.12.30

다음은 최학범 의장과 일문일답.

- 2024년 성과와 아쉬운 점은?

▲경남도의회는 올해 도민의 성원 덕에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글로컬대학 전국 최다 지정, 전국체전 성공 등을 이뤄냈다. 7월 후반기 의장 취임 이후 도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도민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복지시설, 전통시장 등을 점검하고 재난 지역을 방문해 빠른 복구에 주력했다.

그 외에도 도의회는 의료계 파업 대응, 쌀값 안정,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법 제정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루었다.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통해 자치법규를 정비하고, 역사교과서에서 사라진 3·15의거를 복원했다.

국제 교류도 활기를 찾아, 몽골 대표단을 맞아 경남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라오스에 소방구급차를 기증했다. 온라인 소통 강화 노력도 인정받아 3년 연속 '올해의 SNS' 비영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재정 제약으로 예산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내년에도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 경남도의회는 이에 굴하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 2025년 새해 의정방향은?

▲우리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도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의회의 올바른 모습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왔고, 좀 더 발전해 가는 경남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기록적인 도내 폭우 피해지역 방문, 마산 청과시장 피해현장을 방문·점검하고 빠른 조치를 집행기관에 주문하는 등 도민들의 아픈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노인복지시설․장애인시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현장을 두루 챙겼다.

2025년에는 우리 도민들에게 변화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의회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의정목표인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 실현을 통해 도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의회로 바꿔나가고 싶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도민이 계시는 현장에서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도민의 바람이 실현되는 민생 중심 의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해 가겠다.

- 새해 달라지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그동안 제12대 의회가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2025년에는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의정목표인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가 원활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더욱 성숙되고 생산적인 의회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도 연간회의 일수는 124일이었지만 올해부터 6일을 늘려 130일로 연간회기 기본일정계획을 세웠다. 비회기 중에도 의원님들의 지역구 의정활동은 계속 이어진다만, 경남의 현안과 도정을 점검할 공식 회의일수를 늘려 한층 더 심도 있게 도정현안을 논의하고 챙겨 가겠다.

올해는 지역현안에 대해 체계적이고 더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특위, 경남부산 행정통합특위, 두 개의 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통해 '예산정책담당관'을 신설, 예산분석기능을 강화해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이에 더해 집행기관에 비해 조직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회사무처에 올해 안으로 3급 기구를 설치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견제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도 변함없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 의원들이 도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현안과 정책들을 직접 발굴해 좋은 시책으로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이 지난 2일 밀양 덕인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동절기 화재예방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4.12.02

- '2024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도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도의회 차원의 어떤 노력이 있었나?

그동안 우리도의회 의원과 직원 모두, 부패방지 자정노력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경남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경남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를 개정해 의원이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을 경우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고, 5인 미만 의원 공무국외출장 시 심사 예외 규정을 삭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제가 의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현장방문과 점검으로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고, 청렴 캠페인, 청렴 및 반부패 갑질예방교육을 실시한 것도 우리도의회의 대외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경남도의회는 청렴을 향한 작은 실천과 의지들이 좋은 결실로 맺어진다는 믿음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경남도의회가 지난해 부산경남행정통합특위를 구성했다.부산경남행정통합 입장과 특위 운영방향은?

▲청년층의 유출과 인구 자연감소, 노령화 등에 따라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고, 수도권의 인구 집중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11월 '부산·경남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1963년 부산이 직할시로 분리되기 전까지 지금의 경남과 부산은 한뿌리였고, 그만큼 친밀도와 신뢰감이 상당하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은 지역 간의 연대와 협력,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지방소멸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만, 부울경특별연합 추진 당시부터 제기되었던 통합의 주도권 문제와 부산중심의 빨대효과, 경남이 누릴 수 있는 실익에 대한 의문 등 도민의 우려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요소이고, 이를 위해서는 도민의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경남-부산 행정통합 특별위원회'는 도민의 대표로 구성된 도의회에서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신중하게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것으로, 앞으로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민의 입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가겠다.

- 의원 1명 당 1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공약은 현재 경남도의회에서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그동안 지방의회는 헌법기관으로서 주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자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제도적 지원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지방의원의 전문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 주된 원인이 지방의회의 사무기구 구조 자체가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보좌기능에 대한 지원체계가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도의회와 같은 광역의원의 경우 직무범위와 업무량이 방대하고 정치활동의 빈도나 도민의 요구수준이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괄적으로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지원하는 현재의 지원 체계만으로는 집행부의 방대한 조직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1인 1 정책지원관 제도가 선행되어야 하고, 나아가 개인적 차원의 보좌인력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보좌관 제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한 목소리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 8월 23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6급 직원 59명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4.08.23

-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 여파로 경남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상당할텐데, 도의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은?

▲비상계엄과 탄핵사태 여파로 인해 도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현재의 국가적 위기상황과 도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

정국혼란 시기에 도내 민생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한 공조체제로 대응하고, 이런 시기일수록 '민생안정'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방점을 두고, 소통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내수침체로 인해 연말연시특수를 누려야 할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진작을 위해 단기적 방안으로 경남도는 긴급 예비비 집행을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내 경기침체가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 있는 종합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 우리 도의회는 어떤 생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루 빨리 도민 여러분들이 일상을 되찾아 평온 속에서 생업을 일궈 가실 수 있도록 민생의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 의장으로서 경남도정을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점은?

▲제12대에 후반기 들어 도의회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고, 도정과의 협치는 매우 중요하지만,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안 심의, 도정질문 등을 통한 도정 개선방향제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나 설명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법의 전부개정과 함께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영역이 복잡·다양화 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행정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의회사무처의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이 필수적인데, 법적․제도적 한계로 집행기관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원활한 협조가 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도의회와 집행기관은 도민의 이익과 복리를 위해 함께 일하는 공동운명체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도정의 발전과 선진 경남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상호보완과 협조 또한 견제와 감시 못지않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남도의 주요현안에 있어서는 도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와 서로 소통·상호협력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

- 새해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변함없이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동안 우리 도의회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집행부와는 합리적인 균형관계를 유지하며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그동안 우리 도의회 쌓아온 성과를 밑거름 삼아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

연말 정국 혼란으로 도민 여러분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 을사년은 성장과 지혜, 그리고 유연한 변화를 의미한다. 2025년에도 우리 도의회가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유연하고 신중하게 외부환경에 대응하면서도 도민의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챙겨가겠다고 약속드린다.

올해도 경남도의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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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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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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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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