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10일 구속된 김 전 장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소환에만 응하고 있지만 내란 관련 진술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면조사 시도를 거부한 데 이어, 지난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접견 조사도 거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5 leehs@newspim.com |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검찰 수사를 충분히 받고 있는데 중복으로 다른 기관 조사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장관은 오는 28일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검찰이 조만간 그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김 전 장관 측은 기자회견에 MBC, JTBC 등의 취재를 허가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로운 취재를 가로막고 특정 언론을 배제한 채 일부 언론을 취사 선택해 회견을 열겠다는 의도를 모를 국민이 있겠는가"라며"일부 언론에 취재 특혜를 주고 내란범죄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스피커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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