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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광학 기술 선두주자' 코히런트, AI 시대 핵심 기업으로 도약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25일 00:56

최종수정 : 2024년12월25일 00:58

AI 혁명 속 코히런트의 기술적 우위
고성능 AI 네트워킹의 핵심, 광 트랜시버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올해 대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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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반도체 레이저 및 광학 기술 전문업체 코히런트(종목명: COHR)의 주가 상승세가 눈부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코히런트의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19일(현지 시각) 종가 96.18달러를 기준으로 121%를 기록하며,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연초 이후 23% 상승)의 5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히런트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서면서 수혜를 입을 종목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코히런트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월가의 21개 투자은행(IB)은 향후 12개월간 16%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수천 명의 월가 주식 전문가 중에 7위를 차지한 씨티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기술 섹터와 AI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프레임워크 주식 중에 딱 두 종목, 코히런트와 시에나(CIEN)를 2025년에 주목할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코히런트 제품에 새겨진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1971년 산업용 레이저를 위한 고품질 소재와 광학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색슨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히런트는 엔지니어링 소재와 광전자 부품 및 장치를 제조하고 유통한다. 산업, 통신, 전자, 계측 시장을 위한 소재, 네트워킹, 레이저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고 자처하는 코히런트는 3D 감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일루미네이션 솔루션 등도 제공한다.

여러 산업 및 제조 기업의 AI 전략에서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광학 부품과 레이저 분야에 집중하는 코히런트는 회사의 광 트랜시버가 AI 기반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초당 800기가바이트(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이 트랜시버는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라면 필수적으로 들여야 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앞서 척 마테라 코히런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800GB 트랜시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주당순이익(EPS)이 50%가량 뛰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베스코 디스트리뷰터스는 2024년 3분기 투자자 서한에서 "코히런트는 통신, 전자, 산업 시장에서 사용되는 광전자 부품 및 장치를 개발 및 제조하며, 코히런트의 광 트랜시버가 AI 서버의 네트워킹에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AI에 힘입은 성장 전망 개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누려 왔다"고 설명했다.

코히런트는 월가의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보유한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드러켄밀러는 엔비디아(NVDA)의 상승과 하락을 정확히 예견한 월가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그가 운용했던 펀드는 1986년부터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30.4%에 달했고, 손실이 난 해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 그가 올해 2분기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바로 코히런트였다.

드러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듀케인은 2분기에 엔비디아,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주요 빅테크 주식을 대거 처분하는 대신 올해 1분기에 처음 편입한 코히런트 보유 지분을 253만주에서 359만주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코히런트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48%에서 2분기 8.92%로 확대됐다.

인베스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말 현재 51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가 코히런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의 47개에서 4곳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상당수 헤지펀드가 코히런트 지분을 보유하는 이유는 AI 혁명의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코히런트의 주요 기술 역량에서 찾을 수 있다.

코히런트는 반도체칩 생산에 사용되는 첨단 광학 및 소재 제조업체로 시작해 산업용 광전자 부품과 통신용, 산업용 광학 및 레이저 서브시스템, 첨단 계측기 등으로 제품 범위를 넓혀왔다. 일례로 코히런트의 레이저, 광전자, 광학 시스템 제품은 비쥬얼 스캐너, 터치 스크린 차량용 라이더(LiDAR) 장치 등 다양한 첨단 센서 시스템에 자주 사용된다.

현재 코히런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광학 회로 스위치 제품군이다. AI 발전은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촉발했고,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고성능 AI를 가동하려면 반도체 간, 서버 간, 데이터센터 간 빠른 연결이 중요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버 간 통신에 구리선 대신 광케이블이 사용되면서 고속 스위치 등 통신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와 함께 광학 부품과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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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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