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감사하다" 댓글로 화답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최근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콘서트를 제안했다.
강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구미시가 이승환 가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왼쪽)과 가수 이승환. [사진=독자 제공/뉴스핌] 2024.12.24 hkl8123@newspim.com |
이어 "(비상)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팝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를 나섰겠나"며 "이승환을 광주로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이승환은 "감사하다"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강기정 광주시장 SNS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4.12.24 hkl8123@newspim.com |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25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13개 보수단체가 시청 앞에서 이승환 공연 반대 집회를 열자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상 이유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구미시 측은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과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으나 이승환 측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환은 "일방적인 취소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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